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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7:강원0729

강원0729 / 정선군 동면 몰운리 한치 / 아라리

(1994. 7. 13 / 가: 송매옥, 여, 1937. 나: 윤명수, 남, 1938)

나:
눈비야 오너라 눈비야 오너라 눈비야 오너라
오싰던 낭군이 못 가도록 눈비야 푹푹 오너라

가:
달롱1) 캐러 간다구야 달로꿍 달로꿍 하더니
양지짝에 앉아서 시집 갈 공론만 하네

나:
담뱃대 모가지 똑 떨어젼 거는 분사루나2) 때고
우러 둘으 정 떨어젼 거는 때워 줄 수가 읎느냐

가:
오늘 갈런지 내일 갈런지 정수정망 없는데
마당뜨럭에 줄봉수아는 왜 심어 놓았나

나:
천지야 운기로 눈비가 올라면 땅이 눅는 법이요
가싰던 님이 되돌아 올라면 내 몸이 산란하네

가:
오양목3) 석자가 없애졌다고 집안이 덜렁하는데
눈치야 없는에 저 남아야 새보선 신구 왔는가

나:
세상에 못할 장사는 막걸리장사
들어 달란다 부어 달란다 마세까지 달라네

가:
사모잽이4) 메물에 국죽은 오골박짝 끓는데
당신은 어둘루 갈라고 새보선 신발 하나

나:
세월아 네월아 니 오구가지마라
알뜰한 청춘이 백발이 오네

가:
눈깔이 사탕은 입에다 물믄은 세 밑이5) 살살 녹구요
참나무 장직에6) 매를 맞으면 눈알이 팽팽 돌어요

나:
괄세를 할래서 괄세를 하였나
어찌 어찌 하다가 보니는 괄세라 하네

가:
호박은 늙으면 단맛이나 나지
사람은 늙어만진다면 단맛도 없네

나:
울타리 밑에다 호박줄전화 놓고
애동호박7) 뚱딴지8) 조화로 임소식 듣네

가:
사랑방에 시아버님은 일 읎는 것도 변이지
울타리 밑에야 개구멍으는 왜 그리도 막는지


1)달롱: 달래. 2)분사: 쇠를 때울 때 뿌리는 가루. 3)오양목→옥양목: 생목보다 발이 고운 무명. 빛이 희고 얇음. 4)사모잽이: 메밀의 각진 모양을 표현한 것. 5)세 밑이→혀 밑이. 6)장직에→장작에. 7)애동호박: 어린 호박. 8)뚱딴지: 전기 절연체로 쓰는 사기로 만든 기구. 碍子.

◆ 송매옥(여,1937): 토박이. 베틀노래, 꽁꽁 꽁서방 등을 불렀다.
◆ 윤명수(남,1938): 토박이 농민.

◆ 여러 사람이 어울려 부르는 가운데 드물게 남녀간에 목청이 잘 맞아 따로 둘이 부르게 하여 녹음했다.

» 원본: 정읍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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