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7:강원0728
강원0728 / 정선군 동면 석곡리 돌목 / 아라리
(1994. 7. 14 / 유영찬, 남, 1926)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바람이 불까 염려요
당신하고 나하구는 정 떨어질까 염려라
논두럭 밭두럭아 사람을야 살려라
자기왕1) 탄알이 비 퍼붓듯 하네
당신이 내 속 썪는 걸 요다지도 모르거든
앞남산 봄 눈 썪는 걸 건너다가 보세요
시집 가구야 장개 갈 적에 홀기는 왜 불러
맘에 있고 뜻만 맞으면 팽상해로 하지요
월미봉 살구나무도 고목이 덜컥 진다면
오던 새 꽃나비두 되로 돌어간다
술 잘 먹느네 김선달이가 술을 못 먹어 죽었나
돈 잘 쓰는 이태백이가 돈을 못 써 죽었나
높은 산 상산말랑에2) 단독이나 소나무
그 나무도 날과 같이두 외로이만 섰네
녹음방초네 연년이도 오련만
우리집에 낭군님은 왜 아니를 오시나
시누야 올게야 말 내지를 말어라
큰 삼밭에 보금자리를 내가 쳤네
잔돈푼이 아수와서야 삼밭속을 갔더니
그 모몹씰놈 깔깔새가야 칠칠이 장단 부르네
죽었는지야 살었는지야 문 좀 열어 봅시다
죽지는 아니하여도 숨 떨어졌네
1)자기왕 : 무기의 일종인 듯. 2)상산말랑 : 산의 제일 꼭대기. 산봉오리.
◆ 유영찬(남, 1926) : 토박이 농민. 1993년 ‘정선아리랑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상여소리, 달구소리, 장타령, 어랑타령 등을 불렀다.
» 원본: 정선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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