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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7:강원0711

강원0711 /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재리버덩 / 밭가는소리

(1995. 4. 21 / 박영규, 남, 1956)

이라!
당겨라 이 소덜아 오르내리지 말고 어러아
추견추견 당겨라 이라!
무겁다 말고 걸어서 어라
올러오지 말어! 어디 올러오나 이거 허어!
어러바바 어데데 어라
왔다갔다 하지 말고 어라
추견추견 당겨라
이러 이라하야! 거기 넘어가 이라하야!
어후호오 이라하! 마라가 밀구만 돌아오게 이러!
이러하야! 당겨라 이 소덜아
무겁다 말고 추견추견 당겨라 이 소덜아
어후 마라 왜 그래!
왜 이렇게 걸리는게 많느냐 이러!
마라가 왔다갔다 하지 말고
마라 내려서! 어딜 올라와 이거 허이!
오르내리지를 말거라 똑바로 당겨
마라가 오르내리지 말어라 추견추견 당겨
이러 으이! 으이 딱딱하다! 으이 조금 더 나가!
어허야 어후호오 어치!
웃사래 가면은 밀구만 돌아오게 마라소 이라!
무겁다 말고야 추견추견 당겨라 어러


◆ 박영규(1956): 미산리 토박이.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하다가 결혼하기 위해서 스무살 무렵부터 서울에 살다가 결혼 후 서른셋에 다시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소를 잘 부리고 소모는 소리를 잘 하시던 부친에게서 열여덟살부터 소리와 쟁기질을 배웠다. 인근의 비탈밭은 거의 도맡아 간다고 한다.

◆ 집앞의 개울가에 있는 옥수수밭을 소 두마리로 직접 갈면서 소리를 했다. 밭은 평지에 있지만 돌이 많고 옥수수 뿌리 등이 남아 있어서 쟁기질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마라소는 일을 별로 해 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이 앞에서 끌어주어야만 했다.

»원본: 인제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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