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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6:강원0631

강원0631 / 원주군 흥업면 매지리 분지동 / 각설이타령

(1994. 2. 15 / 이용근, 남, 1914)

얼씨구나 들어간다 절씨구나 들어간다
품바 품바하구두 들어간다
작년에 왔더네 각설이 죽지두 않구나 또 왔네
이놈이 이래도 정승판서의 자제로
팔도나 강산을 마다하고
동전 한 푼에 팔려서 장돌뱅이루 풀렸네
네 선상이 누구신지 날보다가도 잘 한다
시전 서전을1) 읽었나 유식하게두 잘 하네
논어 맹자를 읽었나 대문대문이 잘 한다
예순 육갑을 배웠나 아는 거 많게두 잘 한다
뜨물 동이나 먹었나 걸찍걸찍 잘 하네
냉수 동이를 먹었나 시원시원이 잘 하네
인삼녹용을 먹었나 기운차게도 잘 하네
지름 동이나 먹었나 미끈미끈 잘 한다
대포 잔이나 먹었니 얼간하게도 잘 하네
소주 병이나 먹었나 비틀비틀 잘 한다
팔로2) 건달을 댕겼나 뱃심좋게두 잘 하네
팔로 과객을 댕겼나 언변좋게두 잘 하네
팔로 말꼬나 냉겼나 덜렁덜러덩 잘 한다
팔로 약장살 댕겼니 넉살좋게두 잘 하네
인심이 좋아 원주장 달이 떴다 영월장
색시가 많어 정선장 어물이 많어 강릉장
한 자 두 자나 삼척장 왔다 갔다 부산장
동태 놓구두 대구장 단둘이 싸워두 대전장
수판 놓구두 예산장 구슬이 많어서 공주장
막걸리 먹구두 청주장 목이 말러서 은성장
유기가 많어 안성장 복잡하구나 장호원장
물가장이라 여주장 사램이 많어 서울장


1)詩傳書傳. 2)팔로 : 팔도.

◆ 이용근(남, 1914) : 문막에서 태어났으며 농민이다. 소모는소리, 모심는소리(미나리), 논매는소리(미나리, 방아소리, 상사데), 갈꺾는소리, 아라리, 언문뒷풀이, 담바구타령 등을 불렀다.

» 원본: 원주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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