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5:강원0516
강원0516 /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 / 모심는소리-아라리
(1994. 12. 9 / 가: 김진탁, 남, 1920. 나: 장연급, 남, 1921. 다: 강대옥, 남, 1933. 라: 이종대, 남, 1925)
가:
심어주게 심어주오 심어주게
원앙에 줄모루야 심어를 주오
나:
날 따러오거라 날 따러오게
잰솔밭1) 한 줌테로만2) 날 따러오게
다:
공산명월에3) 해달 뜬 거처럼 기구 울지를 말고
그믐 초승에 반달처럼에 웃는 해 주게
라:
오늘에 해도야 건주나 간지
골골이 마두 정자가4) 졌소
가: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가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드네 좋다!
나:
해과 달은야 오늘 갔다가 낼 날이면 오련만
경든 님은야 한 번 가면은 왜 다시 못오나(“어그렇지!”)
다:
석태같으네5) 소년 남자들 몸 달구지마라(“야 바닥같은 논이 금방 심어지네…”)
몸 달구고 임 바래면은야 병이 나느니라
라:
석새 베6) 도랑치마를7) 둘렀을망정
니까짓 놈 하이칼래도 눈 알로 도네
1)잰솔밭→잔솔밭 : 어린 소나무가 많은 곳. 2)한 줌테 : 한가운데. 3)空山明月. 4)정자 : 그늘. 정자나무의 그늘에서 나온 말인 듯. 5)석태같으네→석태같은 :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 6)석새 베: 240올(80올이 한 새)의 날실로 짠 성기고 굵은 베. 7)도랑치마 : 짧은 치마.
» 원본: 양양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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