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5:강원0503
강원0503 / 양양군 서면 오색리 가라피 / "따복 따복 따복네야"
(1995. 2. 8 / 탁숙녀, 여, 1921)
따복 따복 따복네야
너 워둬루 울구 가니
울어머니 몸진 곤데1)
어머니 찾어 내가 가네
느 어머니는 한짝 손에 꽃을 들고
한짝 손에 젖을 들고
싸레낭게2) 올라 앉어서
싸레 가민 울더란다
느릅낭게 올라 앉어서
느레 가민 울더란다
연줄 떴네 연줄 떴네
그기 워디 연줄인가
울어머니 젖줄이지
비가 오네 비가 오네
그기 워디 비라더냐
울어머니 눈물이지
(“그래 이제 따복네가 이제 하도 울어서
이제 그거 달갤그라 그랬어요.“)
느어머니 온다더면
평풍뒤에 그렌 닭이
홰를 치믄 온다더라
부뚜막에 엎은 박이
줄이 나면 온다더라
실겅 밑에 삶은 팥이
싹시 나면 온다더라
뒷동산에 군밤 묻은기
삭시 나면 온다더라
따복 따복 따복네야
우리집에를 들어가니
어른 동상 젖 달라지
우매새낀 꼴 달라지
울어머니 죽은 눈물은
광천안에3) 소가 되고
살은 썩어 물이 되고
빼는 썩어 흙이 됐네
1)몸진 곤데 : 죽어서 묻힌 곳. 2)싸레낭게→싸리나무에. 3)광천 : 관이 들어가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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