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0419 / 양양군 손양면 도화리 도화동 / 볏단세는소리
(1995. 1. 9 / 최상수, 남, 1920)
“자, 베 세우고 인젠 가세 어!”
하낙이로구나 둘이로구나
스에는 가서 느에는 가서
다섯에는 가서 여섯이로구나
일곱에는 가서 여듧이로구나
아홉에는 가서 열이로구나
열루 하나 열루 둘에는 가
열루 스에는 가 열루 느에는 가서
열루 다섯에는 열루 여섯에는
열루 일곱에는 열루 여듧에는
열루 아홉에는 가 시물이로구나
한 광이다!
“야! 벳단 자꾸 줘 오너라!”
하낙이로구나 둘이로구나
스이로구나 느이로구나
다섯에는 가서 여섯에는 가서
일곱에는 가서 여듧에는 가서
아홉에는 가서 열이로다
열루 하낙에는 열루 둘에는
열루 스에는 열루 느에는
열루 다섯에 열루 여섯에
열루 일곱에 열루 여듧에
열루 아홉에는 시물이로구나
한광이다!
또 하낙에는 가서 둘이로구나
……….
열루 아홉에는 스물이로구나
또 한 광이로구나!
◆ 최상수(남, 1920) :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에서 태어나 해방 후에 이곳으로 옮겨와 50년째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가창능력이 뛰어나 농요를 포함해 많은 소리를 불렀으나 선후창의 경우 대부분 뒷소리가 부족하여 선곡에서 제외되었다. 모찌는소리, 아라리, 오독떼기, 진소리, 벼베는소리, 집터 다지는소리, 상여소리, 달구소리, 칭칭이소리, 언문뒷풀이, 아이어르는소리(풀미소리, 세장세장), 작두소리, 꺾음난봉가, 양산도 등 많은 노래를 불렀다.
◆ 볏단을 논두렁에 옮겨 세우면서 볏단수를 헤아리는소리. 벼는 20단이 한광이고 500단이 한동이다. 벼를 벨 때는 아주 잘 베는 사람은 500단 정도 벨 때도 있지만 보통 품앗이에서는 한 사람이 250단 정도 벤다.
» 원본: 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