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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4:강원0416

강원0416 /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 녹문 / 벼드리는소리-나부질소리

(1995. 2. 8 / 앞 : 박순용, 남, 1939. 뒤 : 손준호, 남, 1925 외)

@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우리 동네 선머슴은 오막낫을1) 갈아 들고
이 논두럼에 비어다가 여기 저기 쌓아노니
난데없는 부엉덕새2) 허공을 날아든다
한 나래를 톡탁 치니 이리 만석이 쏟아져요
또 나래를 톡탁 치니 저리 만석이 쏟아지네
앞뒤에두 노적이요 열두 하님을3) 거느릴 때
금년에도 풍년이요 내년에두나 풍년일세
농사 한 번 지어나 볼까 풍년 만나니 배 부르네
니 갈 길을 어이 알고 수북수북 쌓이는구나
황금같은 벼알이요 소복소복 모입니다
에호 래호 래호 래호


1)오막낫 : 낫의 일종. 2)부엉덕새 : 부엉이. 부엉이는 닥치는 대로 물어다가 쟁여놓는 습성이 있어서 횡재를 하거나 집안에 살림이 느는 것을 부엉이와 관련 지을 때가 많다. 3)하님 : 여자 종을 대접하여 이르던 말. 여기서는 하인을 말하는 듯.

◆ 박순용(남, 1939) : 토박이. 열여덟살부터 목수 일을 시작하여 3~4년 전까지 도편수를 했으며 농사도 조금씩 지었다. 주로 절을 많이 지었고, 소리에 관심이 많아 절에서 고사덕담을 배우기도 했다. 현재 내곡리에 살고 있으며, 달구질소리, 집터 다지는소리의 앞소리도 불렀다.

» 원본: 양양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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