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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3:강원0319

강원0319 /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 간평(사그맥이) / 밭가는소리-산여

(1995. 4. 10 / 이부길, 남, 1928)

이러 마라마1) 어이 나가자
어이 쯧쯧..
이러 어디 헤이! 댕겨!
어 어 안야2) 마라 허이! 나가자!
어디 덤성대지두 말고 안야야! 어이!
이러 어치 넘나들지두 말고 이러 어디 에이!
이러 헤이! 어치! 어 헤이! 어디여 어디 어후우!
마라가 어딜 허둥지둥 막 가느냐 헤이! 이러 헤이!
가라 곧추!
어디여 어 안소 당겨라만 어치!
마라 마 어딜 향방을 못 잡느냐 조금 더 들어서 마라! 옳지!
이러 헤이! 어치! 어 헤이! 어후후!
마라는 쓱 지어서라3) 어디 헤! 이놈으 송아지!
이러 헤! 당겨! 이러 헤!
어데에 넘나들질 말고 제 한 곬에4) 똑바루 가자 하 어치
이러 어디 덤성대지두 말고 어이 저 마라! 어딜! 옳지!
이러 헤이! 곧추로만 가자 어 헤이!
이러 마라 마 마라
어데 조금 더 나서 마라! 옳지!
이러 헤이! 어 어후워어!
안야는 제 한 곬에 허둥지둥 막 가지 말고 이러 헤이!
마라 마라야 어데 (채찍 갈기는소리) 헤이! 이러 헤이!
마라 엇서지 마라 어이 마라 마 조금 더 넘어서!
조금만 넘어 딛어라 아이구 저 놈으 마라 저걸 어딜! 어이! 그렇지!
이러 헤이! 어 어치 어디여 어디 헤! 이러 헤이! 어쳐!


1)마라 : 겨리에서 오른쪽에 있는 마라소를 가리키는소리. 2)안야 : 겨리에서 안소를 가리키는소리. 왼쪽에 있는 일 잘하는 소다. 3)지어서라 : 안으로 들어서라는 말. 4)제 한 곬 : 지금 쟁기질을 하고 있는 그 고랑.

◆ 이부길(남, 1928) : 인제에서 태어나 이곳으로 온 지 35년 되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열한살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해 열다섯살에는 살림을 맡아 꾸렸다고 한다. 쟁기질은 열아홉살에 배웠고 지금까지 논농사를 중심으로 농사만 지었으며 노래를 잘해서 젊어서부터 여기저기 많이 불려다녔다고 한다. 처음 쟁기질을 배울 때는, 소리를 못하여 소가 제대로 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옆에서 대신 소리를 해주곤 했다. 논삶는소리, 고사소리, 안택경, 아라리, 앞니 빠진, 가자가자 감나무, 아이어르는소리(풀무소리), 칭칭이소리 등을 불렀다.

◆ 소 두마리(겨리)로 직접 쟁기질을 하면서 부른 소리이다. 이 지역은 아직도 비탈에 있는 밭은 소가 쟁기질을 하고 또 논을 삶을 때도 소를 부리고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겨리로 쟁기질을 한다. 산에서 화전밭을 갈며 소리하면 쩌렁쩌렁 울려 십리밖까지 들렸다고 하며 예전에는 호랑이 쫓느라고 소리를 더 질렀다고도 한다.

» 원본: 양구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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