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3:강원0318
강원0318 / 속초시 도문동 / 벼드리는소리-나부질소리
(1995. 1. 12 / 앞 : 김남형, 남, 1923. 뒤 : 오대환, 남, 1930. 오순석, 남, 1939 외)
“자 또바리 여기다 받쳤어요.”
@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빙글빙글 돌어가며 에헤이 에호
여기 부치고 저기 부치고 에헤이 에호
바람 세게 부쳐 주오 에헤이 에호
“야 또바리가 나왔어요. ”예!“
“또 한 번 넘겨야 됩니다”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소리가 맞지 않으면 에헤이 에호
채가1) 부서질 듯 합니다 에헤이 에호
“자 두 번 또바리 나왔어요. 한 번 더 넹겨야 해요”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빙글 빙글 돌어가며 에헤이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자 세 번째 또바리 나왔습니다” “예”
1)채→키.
◆벼를 떨어낸 다음 바람을 일으켜 벼에 섞여있는 검부러기를 날려보내면서 하는 소리. 이런 일을 ‘드린다’고 한다. 바람을 일으키느라 키를 휘두르는 것이 멀리서 보면 마치 나비가 날갯짓을 하는 것과 같다 하여 이 일을 '나부질(나비질)'이라고 한다. 두명이 넉가래(=죽가래)로 벼를 떠넘기면 예닐곱명이 키를 휘둘러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일으킨다. 넉가래질 하는 사람이 소리를 메기고 나부질하는 사람이 후렴을 받는다. 나부질을 하면서 볏가리를 떠넘기는 것을 ‘베 지운다’고 하는데, 보통 세 번을 지워야 벼가 깨끗해진다고 한다.
» 원본: 속초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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