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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3:강원0314

강원0314 / 삼척군 원덕읍 기곡리 중천배 / 운재소리

(1994. 8. 23 / 앞 : 김영주, 남, 1939. 뒤 : 박명식, 남, 1933. 김진범, 남, 1936. 김영출, 남, 1939)

@ 어여라 산호(차하, 코라)

허이코라
이놈을 찌어 댕게
얼매든지 당게보자
저게다 놀 터니1)
한 번씩만 찍어 당게
옳다 한 번씩만
저게 단장 찍어 올리고
하여간에 땡게보자
어이도 산호
이거 한 번 못 땡기면
옳다 근네간다
잡아당게 놓고선
또 돌어 서보시오
이놈을 찍어 땡게
잘두나 당게준다
옳다 넘어간다
저 천에다 당게준다
허이도 산호
이놈 얼르 당겨야만
언제 고향가나
돈을 벌어야 고향가지
허야 산호
옳다 저게 놓고
이놈을 당게다가
저 소풍대를2) 갖다 놓고
이놈은 대풍인데
자 이놈 하낙은 발비로다
발비 한 번 갖다 놓고
저 양반은 박경하고3)
이 사람은 찍어 땅기고
뒤 양반들은 돌아서시오
이래저래 갖다 놓고
얼매든지나 되는지다
올이 곧게 갖다 놓고
자주만 당게주구
옳다 한두칸에
또 넘어가는 데는
옳다 당게 준다
허이도 산호
이칸으는 마쳤는데
자 인제 한 번 쉐 가지고
자 한대 피우자! 그러지요!


1)놀 터니: 놓을 테니. 2)소풍대: 산 분턱에 있는 통나무를 끌어내릴 때는 골짜기를 따라 통나무를 깔아 통로을 만들어서 내려 보낸다. 통로에는 가는 통나무 두 개를 가운데 놓는데 이를 '발비'라 하고, 그 양 옆으로 놓는 조금 더 굵은 통나무가 '소풍대'이며, 소풍대 옆에 놓는 더 굵은 통나무는 '대풍'이라 한다. 3)박경하고: 통로를 짤 때 통나무들이 옆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것.

◆운재소리의 뒷소리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도비꾼들이 각자 마음대로 받는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 원본: 삼척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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