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3:강원0306
강원0306 / 삼척군 노곡면 하월산리 / 시집살이노래-사촌성님
(1994. 8. 24 / 신해선, 여, 1920)
성님 성님 사촌성님
친전이라 안 가오
친정이라 갈라면은
찰떡 치고 메떡1) 치고
붕이2) 잡아 웃짐 치고
영계 잡아 웃짐 치고
친전이라 썩 들가니
말망새끼3) 꼴 달라네
정지간에4) 썩 들가니
정지 아기 쌀 달라네
구들 안에 썩 들가니
눕은5) 애기 젓 달라네
눕은 아기 젇을 주고
정지 아기 쌀을 주고
말망새끼 꼴을 주고
마당 밖에 썩 나오니
어디메로 가잔 말가
이수6) 없는 천리길에
어디메를 가잔 말가
1)메떡 : 멥쌀로 만든 떡. 2)붕이→붕어. 3)말망새끼 : 망아지. 4)정지간 : 부엌. 5)눕은 : 누운. 6)里數.
◆신해선(여, 1920) : 경북 울진군 평해 기성에서 태어나 열일곱 살에 시집왔다. 메나리, 아이어르는소리 등을 불렀다.
◆일반적인 시집살이 노래에서는 친정에 가고 싶은 마음만 표현하나 여기서는 실제로 친정에 가는 것으로 돼 있다. 어려운 친정 살림을 확인하고 안타까워하는 딸의 심정이 드러나 있다.
» 원본: 삼척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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