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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3:강원0302

강원0302 / 삼척군 근덕면 선흥리 서낭골 / "종금 종금 종금새야"

(1994. 8. 24 / 최채연, 여, 1911)

종금 종금 종금새야
까틀비단 너레새야
니 어데가 자고 왔나
이내 명당 돌아 들어
칠성당에 자고 왔다
그 방 치장 우떻다나
분을 사다 되배하고
연지 사다 앤배하고1)
치깔아도 광석자리2)
내리깔아도 광석자리
무신 이불 덮었다나
무사비단 한이불을
허리 만침 떤제 놓고
무신 비개 놔였다나
원앙금사 잡비개를
머리 만침 떤져 놓고
무신 요강 놓였다나
샛빌같은 놋요강을
발치 만침 떤져 놓고
무신 밥을 지었다나
양지짝에 양고사리
응지짝에 응고사리
쏙쏙 뽑아 참나물채소
한 푼 두 푼 돈나물에
활활 꺾아 활나물에
싹싹 돌레 메나리채소
쇠뿔겉은 더덕재에
무신 간장 해였다나
말피겉은 지랑물에3)
무신 밥을 지었다나
앵두겉은 팥을 삶고
욉씨겉은 젠니밥에4)
무신 식게 담았다나
수박식게 담았다라
무신 수제 놔였다나
관제수제5) 놔였다라
무신 반에 채렜다나
귀떨어진 반에
멋드러지게 채렜다라


1)앤배: 벽을 바르는 것. 2)광석자리: 장석자리. 짚으로 결어 길게 만든 자리. 3)지랑물: 간장. 4)젠니밥: 순전한 이밥(쌀밥). 5)관제수제: 좋은 수저(?)

» 원본: 삼척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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