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0118 / 고성군 간성읍 노인회관 / 자진아라리
(1994.11.10 / 최동매(1914)), 남계자(1916)
세월이 가기는 물결과 같고 우리 인생 늙기는 바람결같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어디가 시구 절려 아라린가
못 살겠네 못 살겠네 못 살겠네 시집살이 높어서 못 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우수나 경첩엔 강 풀려지고 정든님 연설엔 맘 풀려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우리야 형님이 영악도 하지 어제 아침에 때리더이만 또 때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갈라면 갈라면 진작 가지 깊은 정 딜에 놓고 왜 떠나가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무정한 자동차 날 실어 놓고 한고향 생길 줄을1) 왜 몰르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지초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놉시다 놉시다 젊어서 노세 늙구야 병드니 못놀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우리가 살면은 백년을 사나 아니 놀고 아니 먹고 뭘 할손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1)한고향 생길 줄을 → 환고향(還故鄕) 시킬 줄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줄을.
◆ 남계자(1916): 송정리에서 열아홉 살에 시집왔으며 초계리에 살고 있다. 도라지타령, 시집살이노래 등을 불렀다.
◆ 최동매(1914): 거진읍 대대리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에 시집와 현재 하리에 살고 있다. 따북네를 불렀다.
◆ 여럿이 삼 삼으러 다닐 때 차례차례 돌아가며 하던 소리라 한다.
» 원본: 강원-고성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