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0112 / 고성군 간성읍 진부리 웃진부 / 밭가는소리-산여
(1995.4.12 / 김재하(1914))
이러 어디 어어 어 어 우어어 어!
올러서라 어어 아냐냐냐냐1) 저게 씨!
어라이 아 어어하 어 어 어 어후어호 물러서라 어어!
아라 아자 어서 나가자 아냐아냐 나가자
어어 아냐아냐아냐 저거 이러! 쯧쯧쯧 이러! 더 나가!
어후후2) 어호
괴삐만3) 찡긋 하거들랑 돌어서라 어저 어허 아라어 이!
아라아 자자자 아냐아냐 쯧! 이라! 어후 어어
괴삐만 찡긋허거덜랑 이라! 아나! 아자, 으이!
어서 안야 어이 이러 쯧쯧쯧.. 이러 쯧쯧쯧.. 이러!
아라아 아라이아 얼루 나가 더 끌어 어후어
물러서 어! 올러시면서 어저! 어저아 이러!
아라 아자 아아 안야 안야 저거 으이!
1))아냐: 안소를 부르는 말. 겨리(두 마리 소) 중에 왼쪽에 있는 소. 일을 잘하는 노련한 소가 안소가 되며, 서툴고 어린 소는 마라소라 해서 오른쪽에 선다. 4)어후: 고랑 끝에서 소를 돌리면서 하는 말. 5)괴삐 → 고삐.
◆김재하(1914): 인제 원통에서 태어나 용대리에서 계속 살다가 이 곳에 온지 18년 되었다. 일제시대에는 차를 가지고 원산 등에서 무곡장사를 한 적이 있고 그 외에는 계속 농사를 지었다. 아라리, 자진아라리, 어랑타령, 장타령, 군밤타령, 비손, 동풍가 등 많은 노래를 불렀으며, 녹음 당시에도 소를 몰아 밭을 갈 만큼 정정했다.
◆겨리(두 마리 소)로 쟁기질을 할 때 하는 소리지만 실제로는 호리(한 마리 소)로 밭을 갈면서 했다. 가창자가 인제군에 살 때는 겨리로 쟁기질을 하다가 고성에 와서는 호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열한 살부터 소를 부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소만 부렸던 ‘성군’이었고, 밭갈이보다는 주로 논을 많이 삶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