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803 / 함안군 산인면 내인리 안인 / 보리타작소리
(1992. 7. 9 / 앞: 안종인, 남, 1918)
“아 넘어가네. 이후후후…”
@ 에화
에화
여기 / 한바지1) / 칙바지2) / 끝바지3)
한몫 / 일심 / 같이 / 힘을 / 빨리
다리가 / 덜썩 / 어깨가
잘한다 / 에화
풍년 / 왔다
이 강산 / 삼천리
풍년 / 왔다 / 에화
한바지 / 끝바지
여기여 / 잘도 / 한다
먼 데 / 사람
구경 / 하고
옆에 / 사람
춤을 / 춘다 / 에화
다리가 / 덜썩
어깨가 / 움쭐 / 에화
잘도 / 한다 / 여기야 / 에화
잘도 / 하고 / 여기
올 해 / 풍년 / 졌다 / 에화
풍년 / 온다 / 에화
소문이 / 안나서 / 그렇지
참말로 / 잘한다 / 에화
여기 / 잘도 / 친다 / 에화
잘 한다 / 여기
풍년 / 왔다
다리만 / 들면
폴만 / 올리면
타작은 / 절로 / 된다
쎄기 / 하고
술하고 / 술하고
밥하고 / 묵고
얼른 / 뚜디리자 / 에화
한 발 / 올라 / 서서
여게 / 때리라
끝바지 / 니 모가치
여게 / 나온다
칙바지 / 내리 / 서서
낱보리 / 줍고 / 에화
요렇기 / 잘 하니
형수님도 / 내 손만 / 바래고
제수씨도 / 내 존만
때리라 / 에화 / 때리라
잘도 / 친다
무정 / 세월
가지 / 마라
우리 / 청춘
다 늙 / 는다이 / 에화
잘 한다 / 그렇지
참말로 / 잘 한다
에화 / 엇쭈
1)한바지: 하(下)받이. 보리를 타작할 때 보릿대의 밑둥쪽에 서는 이. 2)칙바지: 측(側)받이. 보릿대를 쌓은 옆쪽에서 보리타작을 하는 이. 3)끝바지: 끝받이. 보리알이 붙은 윗 쪽에 서서 타작하는 이. 상(上)받이라고도 한다.
◆안종인(남,1918): 함안군 칠북면 가연리에서 나서 스무살까지 살다 이 마을로 와 결혼하였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으며, 현재는 부인과 둘만 살고 있다.
◆보리타작은 5~10명이 함께 하는데, 목도리깨(우두머리)가 먼저 두드리면서 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하면서 두드린다. 피로를 해소하고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 부르는 노래다. 한 박에 도리깨를 들어올리고 다음 박에 내려친다. 선율의 구성음은 미 솔 라 시 도의 메나리조.
» 원본: 함안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