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718 / 하동군 청암면 위태리 상촌 / 모심는소리
(1992. 4. 9 / 이윤임, 여, 1930. 하점이, 여, 1932)
한강수에라 모를 부어 모쪄 낼 일 난감하네
내리야 방석에1) 상초를 부여 상초야 칠 일이 난감하네
이 논에라도 용신님아 천석을 만석 마련을 하소
천석 만석이 많소마이는 일천석이나 불아 주소
뒷들 논을도 반만 갈아 물 드는 것 보기도 좋네
동창문을로 반만 열고 임 드는 것 보기도 좋다
아래 웃 논에 모꾼들아 춘삼월이 어느 달고
우리 부모가 질 떠날 때 춘삼월로 오신다더라
이 논에라도 들었다가 금봉채를 잃고 간다
저게 가시는 저 선부야 주웠걸랑 주고나이 가소
남산 밑에다 논을 치워 수영대 봇물 후와 든다
몬 다 맬 논을 다 맬라다이가 수 많이는 친구를 잃고만 간다이
1) 내리야 방석 : (너럭 바위)넓고 평평한 바위. 2) 담배야 잔통 : 담배 통을 이르는 듯. 3) 서초(西草) : 평안도에서 나는 담배. 4) 왜이론할까 : 어련할까
◆ 이윤임(여, 1930) : 하동군 행천면 흙덕골에서 태어나 17세에 시집왔다. 평생 농사일을 하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소리들은 시집을 와서 일을 하면서 배웠던 것이다.
◆ 하점이(여, 1932) : 이 마을에서 태어나 3대째 살고 있다. 16세에 결혼해 농사를 지었다. 노래는 어릴 때 어른들 일을 도우며 배웠다.
◆ 이 곡의 구성은 네 단계로 되어 있다. 첫째는 모찌는 부분이고, 둘째는 일반적인 모심는소리, 세째는 모를 심다가 쉴참이나 점심참이 가까워 올 때 부르는 것이며, 네째는 저녁 해질 무렵에 부른 것이다. 노래의 빠르기는 변화가 없다.
» 원본: 하동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