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경남07:경남0717
경남0717 / 통영군 광도면 죽림리 홀리 / 모심는소리-상사소리
(1992. 8. 29 / 앞: 김말선, 여, 1929)
@ 상사디이여
상사디이여
일월해가 다 졌는가
골골마다 연기가 나네
우리 할멈 어에 가고
딸에 동자를1) 시기나 놓고
내고 낼 줄로 모리는고
땀북 땀북 수제비는
사우 상에 다 오리고
노랑 감티를2) 시기나 씨고3)
물국 시기가4) 더욱 섧네
아버님도 그 말씸 말소
그에 사람은 손이라꼬
한 수지가만5) 더 올랐소
아버님은 부모라꼬
한 수지가 설6) 올랐소
상사디이여
남산 밑에 논을 치와7)
수양버들로 봇물로 대여
몬 다 맬 논 다 매다가
수 많은 동무로 잃고나 가요
상사디이여
1) 동자 : 밥 짓는 일. 2) 감티 : 감투. 3) 시기나 씨고 : 숙여 쓰고. 4) 물국 시기가 : 국물 먹기가. 5) 한 수지가만 : 한 수저만. 6) 설 : 덜. 7) 치와 : 쳐서
◆ 김말선(여, 1929) : 광도면 우동리 신촌부락에서 나서 살다 16세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농사를 짓는 한편 쌀과 산나물, 약초 등을 충무로 가져 가서 파는 행상을 오랫동안 했다. 아는 노래가 상당히 많다.
◆ 모심을 때 부르는 노래. 저녁에 해가 질 무렵에 부르던 내용으로 돼 있다. 영남지방의 일반적인 ‘정자소리’ 계통의 모심는소리와 노랫말은 비슷하나, 영남지역에서 논매는소리로 많이 부르는 ‘상사디여’를 모심을 때 불렀다는 것은 호남지방의 모심는소리와 연관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 원본: 통영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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