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경남07:경남0707
경남0707 / 통영군 사량면 금평리 진촌 / 시집살이노래 "며늘애기 자분다꼬"
(1992. 8. 20 / 오금입, 여, 1910)
며늘애기 자분다꼬
물레돌 이고 송사로 가더니
송사 가던 샘 일만에
팬지 왔네 팬지 왔네
곤장 삼천 개 맞았다꼬
팬지가 왔네
시어마니 돌아와서
아가아가 며늘아가
너거 뒤에 무섭더라
꼬들빼기 죽을 씨고
사랑부리1) 심을2) 옇고
시어머니 죽 잡수소
아가 아가 며늘 아가
우짠 죽이 이리 쑵노
곤장 삼천 개로 맞았는데
입맛조창도 안 변하까
1) 사랑부리;산에서 나는 가장 쓴 풀. 2) 심;사랑부리를 팥죽의 새알처럼 덩어리로 만든 것.
◆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잠만 잔다고 관가에 고발을 했으나 며느리 친정댁의 위세에 눌려 오히려 처벌을 당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서사민요.
» 원본: 통영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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