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경남06:경남0614
경남0614 / 창녕군 영산면 서리 / 나무꾼신세타령-어산영
(1992. 1. 23 / 설영무, 남, 1928)
세월아 봄철아 가지 마라 우리 청춘 다 늙는다
이팔 청춘 젊은 놈이 어데 간들 못 살겠노
가자 가자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발길 가는 데로 찾어가자 어데 간들 날이 세어
동서남북 이십사방 다 댕기도 내 갈 길이 전히 없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해 달 따러 나는 가네
세상 천지 만물 중에 우리 인생 밖에 또 있던가
산다고 하는 일이 무엇이 될 것인고
산천을 집을 삼고 하늘 아래 산천이 내 집인가
들과 산을 손목은 잔솔한데 수플 속을 헤어 나니
새소리와 기는 짐승 소리마다 슬퍼구나
내 신세야 내 팔자야 팔자 한탄해여 본들 씔 데 있나
◆ 설영무(남, 1928) : 평생 농사일을 하며 지냈고 현재는 길곡면 금곡리에서 살고 있다. 평소 말 잘하는 앵무새라는 별명이 있듯이 말도 잘 하고 노래도 잘 한다.
◆ ‘산타령’이라고도 하는 어산영의 내용은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고통과 슬픔을 하소연하는 노래다. 이 곡에서는 세월의 유수같은 흐름과 인생의 늙어감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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