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612 / 창녕군 영산면 서리 / 흔들개타령
(1992. 1. 23 / 앞: 조성국, 남, 1919 1994)
@ 좋구나 좋구나
에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장구 치다가 열채1) 잃고 열채 찾기가 난감이라
에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복둑밭에2) 시운3) 잃고 시운 찾기가 난감이라
에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하늘에다 목화 심어 목화 따기가 난감이라
헤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대동강에다 모를 부어 모찌기가 난감이라이
헤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밤바다에 배를 띄워 조 배 찾기가 난감이라
헤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그믐 밤에 님을 잃고 님 찾기가 난감이라
헤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윤옥이못에 감씨 심어 홍시 따기가 난감이라
헤 흔들개 신이 났네 흥 흔들이 좋을 신이 났네
1) 열채: 댓가지로 만든 가늘고 긴 장구채. 2) 복둑밭: 북더기가 많은 곳을 이르는 듯. 3) 시운: 수은(水銀)
◆ 조성국(남, 1919-1994) : 영산에서 태어나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의 기‧예능 보유자였다. 밀양 공립농잠학교를 마치고 1950년 이후 영산중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5,16 군사 혁명후 중등교원노조에 연루되어 해직된 뒤 농사를 지으면서 향토문화의 보존과 육성에 진력하였다. 평소 창녕지역의 설화 채집에 힘쓰는 한편, 양파의 새 품종을 육성하여 전국에 공급하는 등 짙은 향토애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농가의 실제 삶의 향상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초대와 2대 공동의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저서로 <영산의 노럐> <양파재배법> <영축설화> <영산줄다리기‧쇠머리대기> 등을 펴냈다.
◆ 독특한 가사와 곡조를 가지고 있는 노래. 메기는 소리는 3분박 2박자의 다섯 소절이 한 단락이 되고 받는소리는 2소절로 짧다.
원본: 창녕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