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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6:경남0607

경남0607 / 진양군 수곡면 원외리 / 아이어르는소리-"둥개 둥개"

(1992. 4. 16 / 강맹생, 여, 1907)

둥개둥개 둥천아
방개방개 방천아
버들잎에 납선인가
달 가운데 디순인가1)
물밑에 수달핀가
덩굴 밑에 무질랭이2)
물 밑에라 수달피는
해지미나3) 앉았건용
달 가운데 디순이는
구름이나 가리건용
덤불 밑에 무질래는
가시나 돋치건용
니 어디 갔다 인지 왔네
하늘에서 나리 왔나
땅에서 솟아 왔나
바람에 부쳐 왔나
구름에 실리 왔나
니 어디 갔다 인지 왔네
은을 주고 너를 사까
돈을 주고 너를 살까
남년북답4) 장만한들
이에서 더 좋겠나
어허 둥둥 내 아들아
동세 식기전에5) 갔더나
둥글둥글 생깄다
양푼전에 갔더나
두리나 넙적 생깄다
바구전에6) 갔더나
하여 물미도7) 생깄다
이 남자가 이래도
대구 영남 갔시먼
탕건 짜리가8) 번듯타


1) 디순이:제보자는 계수나무라고 한다. 2) 무질랭이:찔레꽃의 순. 3) 해지미:제보자는 수초의 일종이라고 한다. 4) 남년북답 : 남전북답(南田北畓) 5) 식기전 : 그릇을 파는 곳. 6) 바구전 : 바위가 많은 곳? 7) 하여 물미도 : 허여멀겋게? 8) 탕건 짜리:탕건을 쓰는 벼슬아치

◆ 강맹생(여, 1907) : 이 마을에서 태어나 결혼하였다. 평생 길쌈과 농사일로 지냈다.

◆ 귀한 자식을 얻은 기쁨을 표현한 노래. 생김새를 다른 사물들의 모양새와 비교해서 표현하는 재치가 있다.

» 원본: 진양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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