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519 / 울산군 청량면 상남리 신덕하 / 새타령
(1992. 2. 26 / 최덕출, 남, 1904)
이 산으로 가믄 뿌꿍 뿌꿍
저 산으로 가믄 뿍 뿌꿍 뿌꿍
새가 새가 날아 든다 온갖 잡새 날아 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구 풍녕에 풍등새
공기 적다 공기 뚜르르 속공 소탱 호반새
단풍조창 떨쳐 나니 구만리 장천에 대봉새
문왕이 나 계서니 기산 조양에1) 봉안새2)
문한이 기우3) 깊은 회포 울고 가는 공작새
소산 적벽4) 칠월양5) 알연장명6) 백학이
글자를 뉘 전하리 가인 상사7) 기러기
생전장 수구락하니 어열풀사8) 채란새
유복귀인 석귀산에9) 소식 전튼 앵무새
성성제혈 염화지에10) 귀촉도 불여귀11)
저소 몽혼을12)놀라 깨니 마고지상13)꾀꼬리
어사부중에14) 잠이 들었다 잔지 깡깡 깐챙이
1) 기산조양(岐山朝陽) : 기산의 아침 해. 기산은 중국 섬서성에 있는 산. 그 기슭에 주나라가 서서 문왕 때에 봉황이 울었다 함. 2) 봉안새→봉황새 3) 무한기우(無限杞憂)? 4) 소산 적벽→소상적벽. 소상은 중국 호남성 동정호 남쪽 소수와 상강의 총칭. 적벽은 중국 호북성 황강현에 있는 명승지. 5) 칠월야(七月夜). 6) 알연장명 : 금석(金石)이 서로 부딪쳐 나는소리와 같은 긴 울음. 7) 가인상사(佳人想思);애인을 그리워 함 8) 어여풀사→어여뿔사. 9) 유복귀인 석귀산에;‘위보가인(爲報家人) 수기서(誰寄書)에’인 듯. 10) 성성제혈 염화지(聲聲啼血 染花枝). 11) 귀촉도 불여귀(歸蜀道 不如歸). 12) 저소몽혼;요서몽(遼西夢)의 잘못인 듯. 13) 마고지상;막교지상(莫敎枝上)의 잘못인 듯. 14) 어사부중(御史府中)
◆ 가창자는 이 곡을 광대들이 부르는 것을 듣고 배웠다고 한다. 많은 새들의 특징을 집어내어 인간사의 모습을 비춘 재치있는 곡이나, 와전된 한문구가 많아 뜻을 자세히 알기 어렵다.
» 원본: 울산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