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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5:경남0518

경남0518 / 울산군 청량면 상남리 신덕하 / 각설이타령

(1992. 2. 26 / 최덕출, 남, 1904)

얼씨구 씨구 들온다 절씨구나 나온다
온갖 전전이1) 들어온다

일짜 한 장 들고 봐라 일월이 송송 야밤중에
밤중 새별이 완연한다

이짜 한 장 들고 봐라 진주 기성 이애미2)
우리 조선을 구할라꼬 왜장 천장 목을 안고
진주에 난간 떨어질 때 어는 귀선이 아니 울꼬

사 이자는 낙장되고 삼짜 한 장 들고 봐라
삼우나 신령 도신령 외나무 다리에 만냈나
천년 부부로 만냈나 만년 부부로 만냈나

에 삼자 한 장 낙장되고 사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사천행사 바쁜 질게 점슴챔이 늦어 온다

사짜 하나 낙장되고 오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오관아 천령3) 관운장 적토말로 집어 타고
제갈선생을 찾아 든다

오짜 한 장 낙장되고 육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육육이 연을 타고 팔선녀로 희롱한다

육짜 한 장 낙장되고 칠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칠 어.. 칠년대한에4) 검은 구름 비 한 쌍이 떨어지니
만인간이 희롱한다 이 골에도 농사로 짓고
저 골에도 농사로 지야 그 농사 지어 가주
부모님 봉양을 하신 후에 나라님 봉양도 해여 보자

칠짜 한 자 낙장되고 팔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우리 형제는 팔 형제 한 서당에 글로 일러
천자 한 권 몬 일러도 과게하기만 힘을 씬다

팔짜 한 장 낙장되고 구짜 한 장 들고 봐라
구월이 산중 늙은 중놈 바랑 갓이로 씨개 씨고
철도 작지로5) 둘러 짚고 아홉 상제 거너리고
절로 절로 찾아 든다

구오 십짜.. 구짜 하나 낙장되고 십짜 한 장을 들고 봐라
잠으나 숲에 범이 들어 그 범 한 마리 몬 잡고
총마6) 들고 희롱한다
잡아 오는 넘은 채사직7) 앉인 양반은 호통직8)
시기는 놈으는 관장직9) 때리는 놈으는 군로직10)
얼씨구나 들어온다 품 품바라 좋다


1) 전전이(廛廛–);점포마다. 2) 이애미; 의암(義岩). 즉 논개(論介)를 이름. 3) 오관아 천령 ; 오관참장(五關斬將). 관운장이 조조에게 억류되었다가 유비에게 돌아오는 길에 다섯 관문을 지키던 여섯 명의 장수를 목 벤 사실을 말함. 4) 칠년대한(七年大旱) 5) 작지로;지팡이를. 6) 총마→총(銃)만. 7) 채사직;차사직(差使職). 즉 고을 원이 죄인을 잡으려고 보내는 하인. 8) 호통직;호통을 치는 사람이라는 뜻. 9) 관장직(官長職);고을의 수령 자리. 10) 군뢰직(軍牢職), 군대에서 죄인을 다루던 병졸

◆ 최덕출(남, 1904) : 경주 외동면 입실에서 출생하여 24세에 결혼하고 불국사 근처에서 45년 동안 살았다. 40세경부터 신령을 모셔 지금도 점을 봐주기도 한다. 젊은 시절 대장간을 하면서 농사를 아울러 하였다.

◆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각설이타령이다. 원래는 각설이패가 동냥을 다니면서 부르던 노래다.

» 원본: 울산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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