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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5:경남0502

경남0502 /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 모심는소리

(1992.4.2 / 권추분, 여, 1934. 권임조, 여, 1926. 정숙난, 여, 1928)

해 돋았네 일어나소 세살 동창 해 돋았소
한삼 소매로 낯틀 덮고 자는 듯이 가고 없네

아첨 이슬로 채전밭에 불똥 꺾는 저 큰아가
불똥이사도1) 꺾네마는 고분 홀목 다 젖는다

오늘 해가도 다 졌는가 까막깐치 떼를 지와 잔솔 밭을 후아 드네
처녀 총각이 쌍을 지와 골방 안으로 자로 든다

칠성당 까마귀 깍깍 울고 임으야 병세 짙어 오네
임오 물팍을 마주 베고 임도야 울고 나도 우네


1) 불똥 → 부룻동 : 상치의 줄기.

◆ 권추분(여, 1934) : 산청군 단성면 입석리 갈티마을에서 태어나 18세에 시집왔다. 슬하에 4남 1녀를 두었고 현재는 부부만 살고 있다. 평생 논농사와 밭농사, 길쌈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 권임조(1926) : 단성면 내원리에서 태어나 이 16세에 시집왔다. 32세에 남편과 사별. 평생 농사. 슬하에 1남 1녀.
◆ 정숙난(1928) : 삼장면 참샘마을에서 태어나 9세까지 살다 진주로 이사를 갔었다. 16세에 결혼하면서 안봉마을로 왔다. 56세에 남편과 사별하였다. 평생 논농사만을 지었다. 슬하에 5남.

◆ 모를 찌고 모를 심으면서 부르던 소리로 가창자에 따르면 아침노래와 점심노래와 점심 먹고 첫거리노래, 그리고 오후노래와 해거름노래로 구분된다고 한다.

» 원본: 산청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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