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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4:경남0410

경남0410 / 삼천포시 마도동 / [전어잡이] 그물당기는소리

(1992. 7 30 / 앞: 장윤상, 남, 1919)

@ 야여

야여 / 야여
이 살 저 살 / 중살로1) 땡기라 / 야여
얼시구 좋다 / 우리 종사 / 소리도 잘하고 / 일도 잘하네
야여 / 야여
낙지하상2) / 저문 날에 / 밥 짓는다고 / 연기 난다 / 야여
남녀북사3) / 보리타작 / 방방곡곡이 / 농가로구나 / 야여
우리 배 사공님 / 신수가 좋아 / 새벽별 동트기 / 삼백 동4) 쌓았네 / 야여
우리 배 화장5) / 정신이 들구로 / 아래 웃등6) / 선등을 쳤다7)
어기여차 / 야여
논도 사고 / 밭도 사고 / 부모 형제 / 처권자석8)
씨고 묵고 / 남거들랑 / 나라 보양도 / 하여 주세 / 야여
우리 배는 / 만선인데 / 저 편에 / 상고선을9) / 속히 불러 / 오라고 하소
어기야디야차 / 야여
우리 망자 / 사망망자10) / 쉰 질 청수에 / 휘둘렀네
광지바다에 / 들어온 전어를 / 종자만 두고 / 다 잡아 낸다
야여 / 야여 / 이 소리 하고 / 그만두자


1)중살: 양쪽 그물. 2)낙지하상: 낙조하상(落照河上). 석양빛이 강에 비추다. 3)남녀북사: ‘난리법석’인 듯. 4)삼백 동 : ‘동’은 고기를 헤아리는 단위. 여기서는 한 동이 2천 마리라 한다. 보통은 1천 마리를 한 동이라 한다. 5)화장: 배에서 밥을 하는 사람. 6)아래 웃등: 아랫등 윗등, 즉 어장의 아래쪽과 위쪽. 7)선등을 쳤다: 먼저 고기를 많이 잡았다. 8)처권자석 → 처자권속(妻子眷屬) 9)상고선(商賈船): 어선에서 잡은 고기를 사다 파는 배. 10)사망망자(─網子): ‘사망’은 장사에서 이익을 많이 보는 운수. 사망망자는 고기를 많이 잡을 그물이란 뜻.

◆장윤상(남,1919~1993): 마도에서 태어나 4대째 살면서 큰아들과 어장을 하다가 1993년에 작고했다.

◆바다에 쳐놓은 전어그물을 걷어 올릴 때 부르는 노래. 그물걷기는 보통 4~5시간이 걸리는데, 그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랫말을 자꾸 지어 부른다고 한다. 남해안의 그물당기는소리에는 일본민요가 많은데, 3분박 2박의 이 노래는 노래말과 곡조로 보아 우리나라 전통 민요다. 선율구성음은 미-솔-라-도-레의 메나리조, 솔을 흘러내린다.

» 원본: 삼천포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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