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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2:경남0201

경남0201 /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가곡동 / 모심는소리

(1992. 3. 4 / 고창석, 남, 1932. 정점식, 남, 1937. 외)

날도 덥네 날도 덥네 오늘 날이 젤로 덥네
땀을 닦세 담을 닦세 요내 적삼 땀을 닦세

계룡산성 얽은 독에 절로 썩은 강화주야
꽃 나였네 유리 잔에 나오1) 하 한상 진지하네

서울 갔던 선부님네 우리선부 안 오든가
오기사도야 오지만은 칠성판에 실려온네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기 알을 낳네
쥐어보고야 만져보고 몬가져온기 후회로세

농창농창2) 베루3) 끝에 무정하다 저 오라비
나도 죽어서 후세상에 낭군부터 섬길라네


1) 나오 : 나비. 2) 농창농창 : 물이 넘칠락말락 하는 모양. 3) 베루 : 벼루. 낭떠러지의 아래가 강이나 바다로 통한 위태한 벼랑.

◆ 고창석(남.1932) : 이 마을에서 태어나 4대째 살고 있다.

◆ 모를 찌거나 심을 때 부르는 노래. 어릴 때부터 모심는 일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익혔다. “농창농창 베루 끝에 ” 대목은 설화에서 비롯되었다. 옛날에 물난리가 났는데 오빠가 누이동생인 자신보다 아내인 올케를 먼저 구출하고 자신은 죽게 내버려두자 그를 원망하며 부른 노래다.

» 원본: 거창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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