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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경남01:경남0119

경남0119 /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 / 질꼬내기

(1992, 3, 6 / 강초악, 여, 1916. 외)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야 병들면 못 노나니라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오동추야 달 밝은데
임으야 새 생각 절로만 나누나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춥다 더업다 내 품에 들거라
벨 것이 없거든 내 팔을 베어라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물 가운데 저 꽃 봉오리
심청이 죽은 넋이로다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안의 용추야1) 네 잘 있거라
명년아 추 춘삼월 또 다시 만나자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날씨가 좋아서 빨래를 갔더니
잡놈을 마 만나서 돌베게를 베었네
얼씨구 가 갔으만 갔지 제가 설마나 갈소냐


1)안의 용추(安義龍湫):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폭포.

◆ 강초악(여,1916) : 합천군 초계면 초계리에서 나서 18세에 함양읍 하동으로 시집가 세무공무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전국 각지로 옮겨 가며 살았다. 15년 전쯤부터 경로당에서 여러 민요를 배웠다.

◆ 등짐꾼이나 아주머니들이 짐을 지거나 이고 가면서 하던 노래. 근래에는 곡우 때 물을 마시러 용추계곡을 오가면서 부른다고 한다. 사당패 같은 유랑예인들이 길을 가면서 하던 소리가 민간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 원본: 거창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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