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107 / 거제군 장목면 시방리 / "굴까러 가세"
(1992, 12, 11 / 박찬이, 여, 1934. 외 21명이 제창)
@ 굴도 까고 임도 보고 겸사수사로1)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2)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시내 갱빈에3)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앞뒷집 큰아가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우리 일행들 굴 까러 가세
못 살겠네 못 살겠네 연두야 새섬에 못 살겠네
밤에는 임 기럽고 낮에는 물 기럽아 연두야 새섬에 못 살겠네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배를 타고 놀러 가세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다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굴 까러 가세 이 섬 저 섬에 굴 까러 가세
시내 갱빈에 굴 까는 처자야 니 언제 커서 내 친구 될래
물래야 댕기 꼬시랑 머리4) 니 언제 커서 내 사랑 될래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다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타박타박 타박머리 니 언제 커서 내 낭군 될래
조그만한 타박머리 니 언제 커서 내 사랑 될꼬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연평바다에 갈바람 분다
바람 불고 비올 줄 알면 그 누구가 굴 까러 가나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다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물 밑에는 고기가 많아 용 될 고기가 몇몇인고
각시야 자자 각시야 자자 삼던 삼가래 재쳐 놓고
신랑아 자자 신랑아 자자 보던 책장 덮어놓고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다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물 길러 가세 물 길러 가세 살방5) 동천에 물 길러 가세
물을 길러 둥천에 놓고 건너산 보고 한숨쉬네
새미가 좋아 물 길러 왔나 낭군이 그리워 물 길러 왔지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다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가세 가세 굴 까러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 까러 가세
1)겸사수사(兼事數事): 두 가지 이상 몇 가지의 일. 2)연두야 새섬: 연도(椽島)의 새섬. 거제도의 서쪽에 있는 작은 섬. 3)갱빈: 강변(江邊). 4)물래야 댕기 꼬시랑 머리: 물래 테를 댕기처럼 곱슬 머리에 동여 맨 어린아이란 말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 5)살방: 경남 거제군 장목면 시방리(矢方里). 살방은 시방의 우리말.
◆ 아낙네들이 굴을 캐러 가면서 하던 노래.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굴이나 조개를 많이 캔다. 이 뒤에 나오는 노래를 다듬어 제창 방식으로 만들어 부른 것이다.
» 원본: 거제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