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0809 / 화성군 팔탄면 구장리 / 무덤다지는소리
(1993. 8. 13 / 앞: 박조원, 남, 1925)
@ 에호리 달고
에호리 달고
달고 닫는 군방네들1)
이내 말을 들어를 보쇼
에허리 달고
천하두 태평허며
연무수문2) 허려니와
시절이 부유허면
포연탄을 만날 줄을
이 소리는 고만두구
자진가루3) 둘려를 보세
@ 에헤 에헤헤야 어거리 넘차 달고
에헤 에헤에야 어거리 넘차 달고
천지가 개벽한 후에 산천이 생겼구나
오악은 조중이요4) 사해는 근원인데
백두산 일지맥은 동으루 뻗었으니
북방에는 명승이요 일국지방 산천이로구나
제불귀는 대자진데5) 평상에두 먹은 마음
후세에 자손을 나서 마음 먹구 살려를 볼까
여보시오 동포님들아 십삼도라 동양 땅에
명산대지 명기를6) 모아 이 광중에다7) 넣어를 볼까
백두산 명기를 받고 묘향산 일지맥은
대동강이 둘렀으니 그 산이 명산이로구나
그 산 명기를 뚝따다가 이 광중에 넣어를 두고
강원도라 금강산은 서한강이 둘렀구나
그 산 명기두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두고
황해도라 구월산은 황해 안에 솟았으니
그 산두 이름난 산이다 그 산 명기를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 봅시다 이 광중에 넣얼두고
황해도라 구월산은 황해 안에 솟았으니
그 산두 이름난 산이다 그 산 명기를 받어다가
경기도를 나려오니 수도 서울이 생겼구나
이 광중에 넣얼 봅시다 이 광중에 넣얼 두고
경기도를 나려오니 수도 서울이 생겼구나
우뚝 솟은 삼각산에 관악산 일지맥은
한강이 둘렀으니 그 산두 명산일세
그 산 명기두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어를 두고
충청도를 나려가보자 속리산 일지맥은
금강이 둘렀으니 그 산두 이름난 산이다
그 산 명기두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 두고
전라도라 지리산은 경북일대가 청룡이로구나
그 산 명기두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두고
경상도라 태백산은 낙동강이 둘렀구나
그 산 명기도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두고
제주도를 근너가보자 한라산두 이름난 산일세
이 집터가 어떤 터냐 좌우로다가 살펴보자
좌청룡 우백호에 곤좌좌향이8) 분명쿠나
이 집을 진지 삼년만에 부귀공명은 물론이구
아들을 나면 효자를 낳고 딸을 나면 열녀를 낳고
개를 기르면 사자가 되고 닭을 기르면 봉닭이 되고
말을 기르면 용마가 되고 소를 기르면 우황이9) 든다
그만 저만들 고만들 닫고 우리 한 번 쉬어를 보자
우여차 / 우여차
우여차 / 우여차
우여차 / 우여차
1)군방 : 함께 일하는 사람들. 2)연무수문(延袤守文) : 연은 동서, 무는 남북으로 연무는 넓고 멀리 뻗지른 길이. 수문은 선대의 성법(成法)으로 다스려 백성을 편안히 한다는 뜻. 따라서 연무수문은 동서남북의 백성을 널리 편안케 한다는 뜻. 3)자진가 : 자진(잦은)소리. 4)조중 : 조종(祖宗). 5)제불귀는 대자진데 : 제불(諸佛)은 대자(大慈)인데. 6)명기(明氣) :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산천의 기운. 7)광중(壙中) : 묘자리의 구덩이 속. 8)곤좌좌향 : 곤좌간향(坤坐艮向). 곤방을 등지고 간방을 바라보고 앉은 자리. 즉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향한자리. 9)우황 : 힘이 좋은 소라는 뜻인 듯.
◆ 가창자는 이 소리를 책을 통해서 사설을 배웠다고 한다.
» 원본: 화성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