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경기05:경기0502
경기0502 /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 굴캐는소리-군음
(1995. 3. 6 / 앞: 차영녀, 여, 1936)
@ 에에에 왜 생겼나
심난 심난 구심난한데 오라버니 오셨구려
일점 혈육 사춘오라비 내 설움을 들어 보소
초세 살에 어머니 잃고 초다섯에 아버지 잃고
초일곱에 삼촌 집에 얹혔더니
밥이라고 주는 것은 알강조밥에1)
국이라고 주는 것은 구디기 둥둥 뜨는 된장국이요
동지 섣달 설한풍에 눈구녕에 눈 드릴 적
삼베 것이 웬말이냐 겉발2) 벗고 살았구나
그럭저럭 먹은 것이 초아홉이 되었구나
웬수로다 웬수로다 알락조개가3) 웬수로다
날 밀어낸 사춘오라비 삿대 가락이 웬수로다
떠내려가네 떠내려가네 나는 떠내려가네
한자 세치 내 머릿갈 갈기갈기 헤쳐지면
배꽃같은 흰 살결은 바위마다 부딪혀서
갈기갈기 헤쳐지면 양지기배에 건져져서
이 집 저 집 안장배기4) 그럭저럭 먹은 것이
1)알강조밥: 좁쌀만으로 지은 밥. 2)겉발: 맨발. 3)알락조개: 조개 이름. 비단조개나 대합일 것이라고 가창자는 추측함. 4)안장배기: 부엌데기.
◆ 갯가 아낙네들이 굴을 캐면서 흥얼거리던 노래.
» 원본: 인천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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