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경기05:경기0501
경기0501 /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 나나니타령
(1995. 3. 6 / 앞: 차영녀, 여, 1936)
@ 나나나나 산이로구나 아니나 놀고 뭘 할소냐
이팔은 청춘에 소년몸 되고
살자나 하니 요렁 해야 살겄네
살림살이를 할려니 바가지 한 쌍 없고
도망질을 할랴니 가자는 임이 없네
날 데려 가려마 날 다려가려마
한양에 내 낭군 날 다려가게
소연평 꼭대기 실안개만 돌고
요내나 맘속에 정든 님만 돈다
소연평산은 칡산이요
엔평산은 춤산이라1)
저 산에나 지는 해 지구나 싶어 지나
나를 두구 가는 임은 가고 싶어 가나
떴다나 보아라 한 쌍 떴다 비항선
네 맘과 내 맘과 한 쌍이 떴구나
사람마다 벼실을 다 한다면
농부나 될 이가 어데가 있다더냐
네 사랑 내 사랑을 몽땅 걸머지고서
천리나 만리나 도망질하고 말지
단발령 꼭대기 넘어가는 저 차는
그 누굴 못잊어 갈지 자 걸음 걷나
날 다려가게 날 다려가게
한양에 내 낭군 날 다려가게
떴다나 보아라 떴다나 보아라
우체국 마당에 임 소식 떴네
사랑 사랑 하길래 무엇이 사랑인가 했더니
한 품에 들구 보니 요것이 사랑이라
1)소연평산~춤산이라: 소연평에는 칡이 많고 연평 사람은 춤을 잘 춘다 해서 생긴 노랫말.
◆ 연평도 인근과 인천 근해의 아낙네들이 주로 부르던 유흥요. 전문소리꾼들이 부를 때는 '소연평 수심가' 또는 '소연평 난봉가'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유흥요이지만 느리게 부르면 신세타령 느낌이 나기도 한다. 여기서는 물박장단을 치면서 경쾌하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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