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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경기03:경기0316

경기0316 / 여주군 점동면 흔암리 / 고사소리

(1993. 7. 8 / 앞: 탁준용, 남, 1924~1994)

눌르세 눌르세 서낭님을 눌르세
눌르세 눌르세 용왕님을 눌르세
뚫려라 뚫려라 샘구녕만 뚤려라
눌르세 눌르세 사해용왕 눌르세


◆ '흔암리 거줄다리기'에 따른 고사소리. 아랫말 웃말의 두레패는 거줄다리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각각 용을 만드는데 서로 다 만들 때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행사는 고사와 줄다리기로 이틀에 걸쳐 하게 되는데 첫날에는 아랫 웃말 사람들이 모두 모여 서낭과 우물에 고사를 지낸다. 두 번째 날에는 흔바우 나루 회나무 아래에 가서 두 패로 나뉘어 거줄다리기를 한다. 이 때 암룡이 이겨야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아래 웃말 유지들이 모여 회의를 거쳐서 암, 수를 결정한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강에 용을 띄우는데 이를 ‘액맥이’라고 한다. 강에다 용과 함께 모든 액을 띄워 보내고 나서는 강고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끝난다. 풍물로는 북, 징, 꽹과리, 장고를 치고 쇄납도 분다. 이 일대에서는 흔암리가 가장 성해 근동의 굴암이나 연곡, 강천, 적금 등에서 모두 구경을 왔다. 일제시대 때 없어졌다가 1984년 경에 다시 부활되었으나 인원이 축소되고 노인들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없어졌다. 이 고사소리에선 북은 정용태 씨, 징은 박상옥 씨, 꽹과리는 탁준용 씨, 장고는 김은배 씨, 쇄납은 이상준 씨가 맡았다.

» 원본: 여주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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