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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경기02:경기0202

경기0202 / 김포군 김포읍 사우리 / 상여소리

(1993. 10. 6 / 앞: 류근택, 남, 67세)

<긴소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허허허유하 어넘차 어유하

허허허유하 어넘차 허유하
가신다지 안 오신다지 내친 걸음에 가신다지
가시었나 안가시었나 문밖을 내다보니
눈물이 소낙비되어 풍지가1) 젖어 못보겠네
이제 가시면 언제나 오시나 오실 날짜 일러 주소
병풍에 그린 닭이 꼬꾜 울 적에 오시려나
솥안에 삶은 개가 꺼거껑 짖으면 오시려나
한강수 깊은 물이 백사장되면 오시려나
백두산 상상봉이 평지가 되면 오시려나
막연도 허구나 막연하다 돌아 올 길이 바이2) 없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 진다고 설워마라
명년 삼월 돌아나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한번 가는 우리나 인생 꽃이 피나 잎이 피나
원통하고 절통하구나 가는 인생이 서룬지고
이왕지사 가시는 길이면 극락세계로 가옵소서
여보시오 여러분들 이내 한 말씀 들어보소
하관시가 늦어를 가니 빠른 걸음으루 모셔보세

<자진소리>

@ 허어허어 허어아

허어허어 허어아
가세 가세 어서나 가세
하관시가 늦어를 가네
고이고이 모실 적에
높은 데는 얕추어 딛고
낮은 데는 높여 딛어
활등겉이 굽은 길을
설대같이 곧게 모셔
가깐데 사람 보기가 좋고
먼데 사람 듣기가 좋게
고이 고이 모셔보세
허어허어어 허어아

<고갯길 소리>

(자 고개길일세 고개를 넘세)

@ 영차영차

영차영차
여보시오 여러분들
이내 한 말을 들어 보소
이 고개를 넘어가면
극락세계가 있다는데
고이고이 넘어보세
앞에 사람은 낮추어 가고
뒤에 사람은 높여 가며
고이고이 넘을 적에
산천초목이 슬퍼하니
산새들도 슬피우네
고개를 넘어선다
앞에서는 높이 딛고
뒤에서는 낮추어 딛어
고이고이 모실 적에
곡성소리 진동하니
저승길이 훤하구나

“자, 고개를 넘었네. 노제가 있소. 자, 잠시 쉬어서 노제를 모시고 가세”


1)풍지: 문풍지, 창호지. 2)바이: 전혀.

◆ 유근택(남, 1927) : 김포면 사우 1리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해 일제시대 일본 공장 위안대에 뽑혀 19세부터 4, 5년간 무대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젊어서는 이장을 하면서 마을 발전에 공헌한 바도 컸으며 마을 사람들을 모아 민속놀이 경연대회에도 참가해서 여러 번 상을 타기도 했다. 슬하에 2남 4녀를 두었으며 현재 노모와 둘째 아들 내외가 살고 있다.

◆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면서 하는 소리. 긴소리는 ‘솔음계’이고 자진소리는 ‘미음계’이다. 다른 지방이 상여소리와 선율구조가 독특하게 다르다.

» 원본: 김포0501, 05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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