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0113 /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수토골 / 배치기소리
(1993. 2. 17 / 조용승, 남,75세. 외)
@ 어어 에에야 어어 어기여 어어어 에에에 어하요
나갔던 유덕선 돌아드니
강화 일경에 돈 풍년 들었다
명복을 빌었다 명복을 빌었어
우리 배 임자가 명복을 받았네
아래 웃등 다 젖혀 놓고
가운데 등에서 도장원1) 했다
밀물에 올라는 조기 쓰는 물에2) 나려가는
조기 우리 배 그물로 다 후려낸다
암해 수해를3) 맞맞춰 놓으니
오십 발 그물이 몽땅 오른다
섣달 그믐날 꽂았던 봉죽4)
사월 물림에5) 또 꽂아 본다
우리 배 임자 정성 덕에
사해 도장원 우리가 했다
올라가는 당두리배6) 나려오는 시선배7)
우리 배 꽁무니 다 둘러섰다
1)도장원(都壯元): 조기를 가장 많이 잡은 사람. 2)쓰는 물: 썰물. 3)암해 수해 : 그물을 매는 기구로 암해는 물 속으로 들어가고 수해는 물 위로 뜬다. 4)봉죽: 뱃고사를 지낼 때 꽂는 깃발. 한지에 물감을 들여 길게 늘여뜨리고 꽃도 만들어 달아 화려하게 꾸밈. 5)물림: 그믐. 6)당두리배: 시선배보다 작은 운반선. 7)시선배(柴船-): 서해와 한강 하류를 오가던 짐배.
◆ 한강을 거슬러 올라간 시선배가 마포 객주집에 이르면 배 위에서는 풍어를 알리는 신호로 꽹과리, 호적, 징, 북이 등장하여 풍물과 배치기소리로 흥을 돋운다. 배가 육지에 닿으면 선주와 그 부인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술동이를 이고 춤을 추며 마중을 나오고, 봉죽을 앞세우고 행진을 한 선원들은 한바탕 논다.
» 원본: 강화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