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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경기01:경기0105

경기0105 / 가평군 상면 상동리 노인정 / 밭가는소리

(1993. 4. 8 / 김기병, 남, 63세. 김만석, 남, 60세)

이랴아 / 어져어
어디루 가느냐 어디로 가나 / 어디로 가나
이랴아 으 / 어 져어
힘이 드니 비척비척 대지 말구 바루 나가자 / 어 디여어
어으 / 어 뎌차
배가 고프냐 왜 맥을 못 씨구 돌지를 않느냐 / 어 져어
이랴아이 이이 / 어어이
오오 이 / 어져 차아
돌았으면 또 나가 보자 / 이랴 으
이 안소야 정신 차려라 / 어 져어
한눈 파지 말구 바루 나가세 / 어어져차
밭고랑이 꾸불꾸불 해진다 바루 끌어요 / 어져 어이 이랴아
어러이 / 어져차
힘이 드는구나 힘이 드네 침을 막 흘린다 / 그러면 잠깐 쉬어가세
어여 갈고 점심 먹으러 가자 / 솥이 빠졌나 밥을 안 가지고 오네
어뎌차 / 어 차
또 돌렸네요 / 이랴아
이랴아 / 해는 져오고 이랴아
이랴 어 / 저물었는데 이랴
빨리 갈구 저녁 먹으러 가세 / 어서 가자 이랴아
이랴 이 소야 못다 갈면 안된다 / 이랴아 어이
오늘 밭은 다 갈아야 된다 / 이랴아–어이
시간이 넘어두 얼른 갈세 / 해는 다 갔으니 어서 가자 이랴아
이랴 이 소야 / 워 워

“인자 힘들었네 다 갈았네”
“다 갈었어” “좀 쉬어요”


◆ 김기병(남, 1931) : 상동리에서 나고 자랐다. 살기가 곤란해서 32살 때 양주군 진권면 배양리로 이사했으나 4년 뒤 양아버지 모시러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이 마을에 살고 있다.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는데 현재는 부인, 큰 며느리와 손자, 미혼인 셋째 아들과 함께 살면서 농사 품을 팔고 있다. 노래는 아무 노래나 다 잘했다고 한다.
◆ 김만석(남, 1936) : 가평군 외서면 상천 제비새에서 태어나 7살 때 상천 3리 수리재로 이사했다가 다시 만주로, 서울로 여러 곳을 이주하다가 30년 전에 상동에 와 정착했다. 화전밭도 일구고 농사품도 팔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는데 지금은 경운기에 손을 다쳐 쉬고 있다.

◆ 한식 때는 채마밭을 갈고 망종 때는 써레질을 한다. 양력 4월 10일부터 5월 중순까지는 소가 매우 바쁘다. 밭을 가는 일은 힘이 들어서 소는 발이 죄다 벗어지고 사람도 발이 갈라진다. 가창자는 고생하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 원본: 가평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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