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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경북14:경북1438

경북1438 / 영일군 죽장면 입암리 솔내동 / 나무꾼신세타령

(1993. 2. 18 / 정만희, 남, 1931)

헤에 어혀
구여 구여 가마귀야
반공중우 높이 떠서 황혼 칠백 가거들랑 님의 소식 전해주소
일발삼삼 야밤중에 밤중 새별 돋이 떴고
이야 행상 큰 북소래 팔도귀신 춤을 춘다 어야
삼월 살구 삼동구리 놋촛대는 사초방에 불 밝히고
오월 난초 관운장은 장두칼 품에 품고 원수진 놈 찾아간다
육육에 연을 타고 팔도 강산 망을 보네 야
치럼 치럼 따은 머리 금초댕기 끝만 물려 동남풍을 흐날리고
우리 형제 팔형제는 한서당에 글을 배와 경주야 첫 세월에 과개하기 기다리네
구실구실 늙은 중은 백팔염줄 목에 걸고 탁목을 손에 들고
절뚝 짝지1) 둘러 쥐고 이 골목에 뚝딱 저 골목에 뚝딱 한술주소 뚝딱 두술 주소 뚝딱
장하숲에 범 들었다 일자 포수 다 모여서 그 범 한마리 잡아 놓으니
잡아 놓으니 구경꾼이요 미고 나니 초롱군이요 들고 나니 상두꾼이야
에 질로 질로 가다가 바늘 한게 주섰네
주은 바늘 남을 줄까 남 줄라니 아깝고 내 할라니 개구구나2)
변소간에 던졌네 낚수 한개 치었구나
치은 낚수 남을 주까 남줄라니 아깝고 내 할라니 개구타
압록강에 던졌네 잉어를 한마리 낚았더니 니팔도매3) 걸쳐서 장두칼로 도여서
내외부부 안저가주 히히낙낙 먹건마는 농부된 이내 팔자 어찌하여
풀지게를 아기 삼고 지게목발 등을 삼아 높은 태산 우리나라
땀짹이 물을 삼아 내 신세는 왜 이른고 헤헤이 농부된 내 팔자야
이 후후야


1) 짝지 : 작대기. 2) 개구구나 : 아니꼽구나. 3) 니팔도매 : 네발도마.

◆ 정만희(남,1931) : 두마에서 태어나서 이 마을에 온 것은 43세때로 21년째 이곳에서 산다. 풍채가 좋고 노래도 잘한다. ‘죽장면 지게상여소리’의 선소리꾼이다.

◆ 처음과 끝부분을 빼고는 흔히 각설이타령에서 많이 부르는 ‘투전뒤풀이’를 담아 불렀다.

» 원본: 영일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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