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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경북12:경북1221

경북1221 /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 보리타작소리

(1992. 12. 10 / 앞: 김오동, 남, 1922. 뒤: 최정득, 남, 1918 외)

@ 옹헤야

옹헤야
얼씨구나 / 절씨구나 / 지화자자 / 좋을시고
이 보리가 / 개구리 보린가 / 폴짝 폴짝 / 뛰기만 한다
이 보리가 / 도깨비 보린가 / 보리짚 속으로 / 살살 기네
이 보리가 / 양반의 보린가 / 수염도 질다
이 보리가 / 상놈의 보린가 / 수염도 뭉그다
얼씨구나 / 절씨구나 / 자화자자 / 좋을 씨고
오뉴월아 / 삼복더위 / 배는 고파 / 등에 붙고
등은 고파 / 배에 붙고 / 목이 말라 / 못하겠다
구실 같은 / 두 눈에서 / 땀이 흘려 / 들어 가니
눈 따갑아 / 못하겠다 / 얼씨구나 / 얼씨구나
정나 세칸 / 강릉국에 / 산도 좋더라 / 물도 좋고
아야어여 / 모든 곳에 / 무슨선녀1) / 노는 곳까
만고절색 / 고흔 얼글 / 우민이가2) / 새로 났네
위공자에 / 따님인가 / 초패왕의 / 부인이과
미인을 / 고울씨고 / 미인태도 / 이상하다
단청으로 / 깍아낸듯 / 백옥으로 / 지어낸 듯
옥빈 고아3) / 생긴 양은 / 구름 속에 / 신선이요
팔자 아미 / 듣던 양은 / 주야공산 / 반달이라
시오 십육 / 좋은 시에 / 우리 님을 / 만냈도다

(다같이) 오호 울래하 이후후후!


1)무슨선녀: 무산선녀(巫山仙女). 2)우민이가: 우미인(虞美人)이. 3)옥빈고아→옥빈홍안(玉鬢紅顔): 옥 같은 귀밑머리와 붉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젊은이를 말함.

◆ 보리타작을 하면서 하는소리. 신문지 뭉치를 두드리며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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