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경북12:경북1209
경북1209 / 의성군 비안면 쌍계리 쌍계 / 가래질소리
(1994. 1. 20 / 앞: 구마동, 남, 1911 외)
<긴가래소리>
@ 가래 가래요 허허허
다같이) 가래 가래요 허허허
에헤이이팔 청춘 소연들아 백발되이 간절하구나
나도 어제 청춘이더니 오늘 백발이 간절하다 가래
세월아 내월아 가지도 마라
오늘이 어는 때뇨 삼월 삼짓날에 가래
<짜른가래소리>
@ 가리요 가리요
가래요 가래요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경상도라 안동땅에
제비원에 솔씨를 받아
이 굴석에1) 던져놓고
노자 노자 젊어노자
늙어지면은 못노니라
슬프도다 슬프도다
우리 농부들 슬프도다
노자 노자 젊어 노자
이 때 한분 못노메는
어는 청춘에 놀고나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놀고 가자
어느 식에 놀고나자
슬프도다 슬프도다
우리 농부들 슬프도다
이카다가 죽어지면
움이 돋나 싹이 돋나
움도 싹도 아니 돋고
허송세월이 지절로 갔다
1)굴석 : 구석.
◆ 구마동(남,1911) :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만주와 일본에서 6년간 살았다.
◆ 가래질은 논두렁 옆의 고랑을 치거나 논둑을 다지거나 제방 등을 쌓을 때에 하는 일이다. 가래에 줄을 달아서 흔히 다섯 명이 하는 것이 예사이다. 가래질 소리는 봉분을 다질 때에도 하고 집터를 다질 때에도 했다.
» 원본: 의성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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