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1205 / 의성군 단촌면 구계2리 / 논매는소리
(1994. 1. 18 / 앞: 손기택, 남, 1922. 뒤: 유은우, 남, 1925 외)
<긴소리>
@ 에헤이 아이요호
에헤이 우리야 둘이야 맺인 언약 그리 수이도 잊었는가 허허이
에헤이 헤헤이
에헤이 낭군 두고 어디를 가나 허허이
에헤이 헤헤이
에헤이 군자호기 찾어가오 요조숙녀를 찾어가오1) 호호이
에헤이 헤헤이
에헤이 무산 천리 먼먼 길에 마구선녀를1) 찾어가오 호호이
에헤이 헤헤이
에헤이 창해는 굽이굽이 청산은 첩첩한데 안기생을1) 만나자꼬
법법중중1) 떠나가오
에헤이 헤헤이
<옹헤야소리>
@ 옹헤야
옹헤야
잘도 한다
우리가 이 세상
났다가 보니
언제 언제나
재미를 볼까
이 세상에
나오는 사람
뉘 덕으로
나왔던강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바님 전에다
뼈를 빌고
어머님 전에다
살을 빌어
칠성님 전에다
복을 빌어
이 내 일신이
탄생하니야
한두 살에
철을 몰라
부모의 은공을
다 갚을까
이삼십을
당하여도
부모의 은공
못다 갚어
어기없고
애닯쿠나
무정세월
여루하야
원수야 백발이
돌아 오니
어떤 망령
절로 나네
망령이라
흉을 보고
구석 구석이
웃는 모양
애고 닯고
설워지고
절통하고
원통하네
인간백발
늙어간다
옹헤야
잘도 하네
에히요 / 에히요
1) 군자호기 ~ 찾어가오 : 군자호구 요조숙녀(君子好逑 窈窕淑女). 군자의 좋은 짝은 아리따운 아까씨라는 뜻으로 시경의 관저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2) 무산(巫山) : 중국 사천성에 있는 산. 3) 마구선녀 : 마고선녀(麻姑仙女). 4) 안기생(安期生) : 중국 진나라 사람. 5) 법법중중 : 바다에 배 떠가는 모습을 지칭하는 듯.
◆ 손기택(남,1922) : 산운면 궁성리에서 태어나 세살 때에 이 고장으로 와서 자랐다. 한문을 배우지 않았는데도 문서가 유식하다. 20세 무렵부터 소리를 했다. 형제가 모두 소리를 잘한다.
◆ 아이논매기 소리는 주로 긴소리를, 두벌논매기 소리는 옹헤야 소리를 불렀다고 한다.
» 원본: 의성0102
» 원본: 의성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