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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경북09:경북0916

경북0916 / 영주시 가흥동 필두 / 달구지모는소리

(1994. 1. 14 / 김인석, 남, 1911)

이랴 소야 어데 어데 어서 가자
오늘 가고 내일 가고 만날 가자
니도야 날과 같이 고생이 많다
천날 만날 일만 하니 그것이 무엇인고
어데 어데

“이랴 어서 가자 이놈들, 보타릴1) 한 번 탁 친다 말이라. 가자고”

이랴 이랴 이랴 이랴 저리 가고
이리 가고 저리 가면 아니 된다
사람이 말할 때로 그대로 가지
니 맘대로 갈거트면 내가 무엇으로 따라 댕기노
어데 어데 돌아 돌아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머리에 가가지고는 돌아야 가지 우예노
어서 어서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오늘 이때기 가면은 고만인데
오늘 못가면은 내일도 가고
내일 못가면은 모레도 가네
어서 어서 어서 어서야 빨리가자
니도 쉬고 난도 좀 쉬자


1)보타릴: 보타리를. 고삐를.

◆ 김인석(남,1911): 다른 이름은 김오달이다. 예천군 보문면에서 태어나 30세 무렵에 이 마을에 왔다. 지금도 소달구지를 다룬다. ‘필두농악’단원이다.

◆ 가창자는 이 소리를 고향인 예천에서 배웠다고 한다. 소모는 일을 오랫동안 했던 가창자여서 소리가 실감난다.

원본: 영주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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