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gb:경북09:경북0911

경북0911 / 영풍군 이산면 내림리 수구리 / 모심는소리

(1994. 1. 13 / 가: 정연만, 남, 1917. 나: 정연상, 남, 1918 외)

<모심는소리>

@ 이이래이 어리송아 아도 어리요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아가 어러리요
연밥 줄밥을 내 따주마 이내 품안에 잠 들어라 어러리요
중아 중아 상제 중아 묵화 동냥 하로 간다 어러리요

<쌈싸는소리>

@ 골뱅아 질뱅아 집이나 짓고 들어라

골뱅아 질뱅아1) 집이나 짓고 들어라
황새야 덕새야 큰 물가으로 돌지 마라
잉어새끼 붕어새끼 천패랭이2) 떼서리도 놀랜다
얼갠빗3) 챔빗은 내 머리 끝으로 돌어라

(다같이) 자 이후후후


1)질뱅이: 찰골뱅이. 2)천패랭이: 피래미. 3)얼갠빗: 얼레빗.

◆ 정연만(남,1917):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기억이 정확하고, 논농사일에 정확한 고증을 해주었다. 마을에 들이 넓어서 모심기 노래와 논매는소리가 발달했다고 한다.

◆ 경북지방의 모심는소리는 교환창으로 불리는 것이 보통이나 지역에 따라 이처럼 후렴구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리송아’라는 후렴구는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 공처의 모심는소리-'이여송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멀리는 충북 중원, 괴산의 모심는소리 '아리랑'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본: 영풍0303


« 경북09 / 모심는소리 / 영풍군

gb/경북09/경북0911.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