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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경북09:경북0908

경북0908 /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 논실 / 풀써는소리

(1994. 11. 10 / 가: 이현정, 남, 1936. 나: 박정락, 남, 1931)

가 / 나

여기가 어덴고 / 영양군 석보면 답곡동이다
누구의 풀인고 / 이현정이 풀이야
우러리다1) / 호박이다2)
디뎌라 / 어야
잘도 한다 / 어야
우러리다 / 어 우러리지
꼭지 맨다리다3) / 칡덤불이야
양지풀이다 / 어야 음지풀일세
처녀 젖가슴이다 / 호박 덤불이다
총각 신다리다 / 어이다
뫼셔라 / 어야
들어간다 / 어야 다 드갔다
얼씨구나 / 어야
잘도 한다 / 아야
호박덤불이다 / 칡덤불이다
국시풀이다 / 어야 싸리꼭지다
마른 풀이다 / 진풀이다
잘도 한다 / 어야
얼씨구나 / 어 우러리다 어 우러리
우러리다 / 어야 싸리꼭지데이
어야 / 어야
디뎌라 / 그래
우러리다 / 어 우러리지
얼씨구나 / 어야
디뎌라 / 허벅새다
꼭지 맨다리다 / 어야
싸리비다 / 싸리비데이
대들보다 / 어야


1)우러리: 굵은 나무. 2)호박: 호박처럼 무른 풀. 3)꼭지 맨다리: 질기고 긴 풀.

◆ 이현정(남,1936): 이 마을에서 났다. 석보중학교를 다녔다. 애향심이 강하고 농민단체에서 활동을 많이 했다. 14세 무렵부터 민요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 디딜작두(발작두)로 풀을 썰면서 하는 소리. 직접 작두질을 하면서 녹음했다. 작두에 풀을 먹이는 사람과 작두를 밟는 사람이 호흡을 맞추느라 소리를 한다. 작두질을 할 때는 5명 안팎의 인원이 한 팀이 되어 작업을 했다. 풀을 작두에 메겨주는 선창자가 작두를 밟는 사람에게 풀의 굵기와 성질을 알려주어 디디는 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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