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경북08:경북0813
경북0813 /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 노젓는소리
(1993. 3. 3 / 앞: 김도식, 남, 1909. 뒤: 최종성, 남, 1919 외)
@ 에야 디야
어기야 디여차 젓어봐라
젓어도가
우리 갈길이 천리로다
동해동산 돋은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동해동산 돋은 해는
서산을 넘어간다
어기여 디여차 젓어봐라
술집 주모가 술 걸러 놓고
울 오기만 기다린다
젓어나 봐라 젓어도가
전동같은1) 저 팔에다가
힘을 올려 땅거주소
어기여 디여차 젓어봐라
허리칸에 화장님요2)
물때가 점점 늦어가니
물이나 한번 퍼여주소
상주 서양 장사꾼도
울 오기만 기다리네
어기여 디여차 젓어도가
육지에 밭이 다 닿았으니
줄이나 한번 받아주소
1) 전동같은 : 전통같은. 2) 화장 : 배에서 음식과 빨래를 맡아하는 사람.
◆ 김도식(남,1909) :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18세부터 뱃일에 종사한 분이다. 두 번에 걸쳐 일본에 간 적이 있으나, 그 외에는 이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우수한 어로요를 보유하고 있다.
◆ 경상북도 어촌에는 일제시대 들어온 일본 정치망 어선의 어로요가 주로 남아 있는데, 이 마을은 외진 곳에 위치하여 정치망 어선이 들어오지 않아 우리의 고유한 어로요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경상북도에서 찾아낸 유일한 전통적인 뱃노래이다. 이 노래는 출항할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가창자는 마을 노인들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귀항하는소리도 사설만 다르고 곡조는 같다
» 원본: 영덕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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