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gb:경북08:경북0807

경북0807 / 안동군 북후면 도촌리 도계 / 윷노래-도노래

(1994. 2. 24 / 권기섭, 남, 1909)

일월성신 분명하니 천도가1) 적실하고
산천초목 분명하니 지도가 적실하고
인의예지 분명하니 인도가 적실하다
위아하고2) 겸애하신3) 양묵도를4) 도라 하랴
인의하고 예지하신 공맹도를5) 도라 하랴
왕사가6) 창망하니7) 옥창에 형영도야8)
춘일이9) 방모하니10) 초중에 우양도야11)
녹수진경도12)는 경치도 좋거니와
지시장안도는13) 번화할제 더욱 좋다
거년 한식 낙양도14)는 고객의 수심이요
관색극천15) 유조도는 산곡도 심수하다
오황대도 당천심은16) 성주 표정이 적실하고
장안대도 연협사는17) 팔가구백18) 기 아니냐
우순이19) 시정하사20) 숭산에21) 방환도야22)
성왕이 설악하사23) 요지에24) 헌벽도야25)
욕보진수 장자방은26) 소절잔도27) 하잔 말가
문일지십28) 안연이는29) 안빈낙도30) 하였도다
하수에 무빙하니 광무가 이도하고31)
계수에 주즙없어32) 남도를33) 바랠소냐
배도의 장한 공은 회서를34) 실평하고35)
백도의 효도로도 종신무자36) 하잔말가
서역국 넓은 들에 극락세계 바라보니
아미타불 계신 곳에 도솔천이 명랑하고
관음보살 계신 곳에 연화봉이 수려하다
제환진문 패도런가 문무주공 왕도런가
공부자의 성도런가 맹부자의 현도런가
일엽편주 다사한데 무릉홍도37) 찾단 말가


1)천도(天道): 하늘의 도. 2)위아(爲我)하고: 나를 위하고. 3)겸애(兼愛)하신: 사랑을 아울러 갖춘. 4)양묵도: 묵자 등을 지칭하는 듯. 5)공맹도(孔孟道): 공자와 맹자의 도. 6)왕사(往事): 기왕에 지난간 일. 7)창망(蒼茫)하니: 넓고 멀어 아득하니. 8)형영도(螢影道)냐: 반딧불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냐. 9)춘일(春日): 봄 날. 10)방모(方暮)하니: 바야흐로 저무니. 11)우양도(牛羊道): 소와 양의 길. 12)녹수진경도(綠水眞景圖): 푸른 물에 어린 참된 경치는. 13)지시장안도(知是長安道): 옳은 것을 아는 장안의 도는. 14)낙양(洛陽): 중국 당나라의 서울. 15)관색극천: 미상. 16)오황대도 당천심(吾皇大道 當天心): 우리 임금의 큰 도는 천심에 마땅하고. 17)장안대도(長安大道) 연협사: 미상. 18)팔가구백(八街九伯): 온갖 거리에. 19)우순(禹舜): 우임금과 순임금. 20)시정(施政)하사: 정치를 베풀어. 21)숭산(崇山): 중국의 오악의 하나. 22)방환도: 미상. 23)설악(設樂)하사: 음악을 베풀어. 24)요지(瑤池): 중국 곤륜산(崑崙山)에 있다는 못. 선인이 살았다고 함. 주나라 목왕이 서왕모를 만났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곳. 25)헌벽도(獻碧桃): 봉숭아. 26)욕보진수 장자방(欲報秦誰 張子房): 진나라 원수를 갚고자 하는 장자방. 27)소절잔도: 미상. 28)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듣고 열을 아는. 29)안연(顔淵): 공자의 제자. 30)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을 편안하게 여하고 도를 즐긴다. 31)하수(河水)에 무빙(無氷)한데 광무(光武)가 이도(已道)하고: 강물에 얼음이 없는데 빛나는 무기가 이미 건너고. 32)주즙(舟楫)없어: 배와 삿대가 없어서. 33)남도(南渡): 남쪽으로 건너가기를. 34)회서(淮西): 회수의 서쪽. 35)실평(悉平)하고: 모두 평정하고. 36)종신무자(終身無子): 종신토록 자식이 없음. 37)무릉홍도: 무릉도원(武陵桃源)의 와음.

◆ 권기섭(남,1909):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는 군청에 다니기도 했다. 척사가의 문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화전가도 잘 부른다.

◆ '척사가' 또는 '저포송'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는 100여년 전에 전해졌다고 한다. 권씨문중에서 해마다 윷놀이를 해 오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이 노래는 척사가 가운데 ‘도’에 관한 노래이다. 매우 유식한 고사성어 사설이 얽혀 있다. 차츰 승부가 절정에 이르게 되면 한층 더 흥겹고 가락도 높아진다. 이 흥은 초장인 도, 개, 걸, 윷, 모풀이인 오자송(五子頌)이 끝나도 미진하면 중장인 화조가(花鳥歌)로 이어지고, 그래도 흥분이 가라앉지 아니하면 종장인 곱셈풀이의 구구가를 부른다. 이 소리를 통해 자녀들에게 고사, 시문 및 도덕교육을 간접적으로 하였다. (자료 출처: 경상북도교육위원회, 전통문화의 맥, 1987, P.625)

◆ 원래 집단으로 부르는 것인데 여기서는 혼자 불렀다.

원본: 안동1001


« 경북08 / 윷노래 / 안동군

gb/경북08/경북0807.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