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경북08:경북0805
경북0805 / 안동군 길안면 현하리 팽목 / 나무꾼신세타령
(1994. 1. 6 / 권두암, 남, 1917)
에이 후후우
가리 갈가마구야
거년에난1) 묵은 가마구야
금년에난 햇가마구야 호호호이
햇까마귀는 등을 펄펄 넘어가고
묵은 가마귀는 골로 빠지며
산신령 가마귀는
가옥 가옥 우지짖고
정든 님 병환은
나날이도 깊어온다
한손에 미음 들고
한손에는 약기2) 들고
극진구료3) 하였건만
그 인정도 모르시고
임은 영영 가신다네
보고지고 보고지고
늠름한 그대 모습
불쓴 듯이 보고지고
듣고지라 듣고지라
쟁쟁한 그대 음성
불쓴듯이 듣고지라
가고지고 가고지고
임 계신곳 가고지고
임 여의고 썩은 간장
구비구비 다 녹는다
기 누구의 하소연을 하잔말가
하일하시 그댈 만나
세세 원정4) 하오리다
고이고이 잠드소서
1)거년(去年): 작년. 2)약기: 약그릇. 3)극진구료: 極盡救療. 4)원정(原情): 마음 속에 담긴 사정을 하소연함.
◆ 권두암(남,1917): 이마에서 태어났다. 19세에 일본에 건너가 10여 년간 있었다.
◆ 이 노래는 서두의 사설은 전형적인 어사용이나, 뒤에는 병을 앓다가 죽은 임을 그리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원본: 안동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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