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804 / 안동군 풍천면 갈전3리 / 논매는소리
(1994. 1. 5 / 앞: 권영석, 남, 1922. 뒤: 권태흥, 남, 1931 외)
<긴소리>
@ 에헤이 에헤요
하헤에이
월백설백은 천지백하니1)
산심야심은 객수심이로구나2)
에헤후에 엥헤
하헤에이
서산에 남글 비어 객실을3) 짓는 뜻은 영혼을 보잤더니
영혼은 안오시고 걸객만4) 끌어드네
에헤후에 엥헤
하헤에이
천길 만길 뚝 떨어져 살아도 널 떨어져 못 살겄다
에헤후에 엥헤
하헤에이
서산에 지는 해가 지고 싶어 지라마는
날 버리고 가는 님이 가고 싶어 가느냐
에헤후에 엥헤
하헤에이
부릉천진5) 가신 님은 돈 벌면 오지만
공동묘지 가신 낭군 언제 다시 돌아올까
에헤후에 엥헤
<칭칭이소리>
@ 노세 노세 쾌자나 칭칭 노세
노세 노세 쾌자나 칭칭 노세
해는 져서 석양인데 노세 노세
오늘 논매기 다 맸으니 내일 한 분 더 만나세
곁에 사람은 보기 좋게 우리 모도 잘도 노네
먼데 사람은 듣기 좋게 껑충껑충도 잘도 논다
1)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 김삿갓의 시 구절. 2) 산심야심객수심(山深夜深客愁心) 3) 객실 : 재실(齋室)인 듯. 4) 걸객 : 거지. 5) 부릉천진 : 함경도의 부령, 청진.
◆ 권영석(남,1922) :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소리는 마을 어른으로부터 배웠고 25세 무렵부터 앞소리꾼이 되었다.
◆ 아이논매기나 두벌논매기때 부르는소리. 곡명은 긴소리, 쾌장소리라 한다. 논을 다 매고 마을로 돌아올 때는 ‘노세노세 쾌지나 칭칭노세’를 부른다.
» 원본: 안동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