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802 / 안동군 서후면 저전리 모시밭 / 논매는소리
(1994. 1. 5 / 앞: 조차기, 남, 1918 외)
<긴소리>
에헤이
하늘 위에 베틀 놓고 구름 우에 잉에 걸고
이내 다리 두다리 베틀 다리 네 다리
마구 합쳐 육다리를 옥난간에 벌려놓고
잉앳대는 삼형제요 눌룸대는 호부래비
삼각수에 비갯머리 보리 많아 벌려 줄러
산간중에 넋일래더래 에이 / 에이 이헤 아오 호호 오우 이히
의좋다 눈섭대는 둘이 형제 마주 앉어
지글자글 용두머리 건방시리 높이 앉어
심심조도 잘 부르고 소실 많은 도투마리
소실 하나 들어줄나 누웠다가 일났다가
바쁘기도 그지 없고 절로 굽은 신집 남근
헌 신짝이 목을 매고 댕겨섰다 하 노시더래 에이 / 에이 이헤 아오 호호 오우
<칭칭이 소리>
@ 칭이나 칭칭나네
아헤요 오헤나네 칭이나 칭칭나네
바다에나 겉으나 이 논자리를
농부에나 손 끝으로 다 매놓고
겨앙가를1) 불러보자
가시나야마2) 거동을 봐라
후사나3) 김도령의 음성소리 듣고
대문칸에도나 마중을 나와
섬섬옥수로 이끌어 잡고
방아대로나마 들어나 갈제
채다가 보니는 소로에나 반자4)
나리다가 보니는 각자장판5)
자개나 함농이나 반다지에
각개소리도나6) 더욱이나 좋구나
은빛같은 놋요강을
발치 끝에다 밀어나 놓고
모란 병풍을 둘러치고
홍공단에나 이불을 피고
둘이 비자 두폭 비개
무자비개를 돋우 놓고
인조에나 법당 하나 전주시루
훌훌이 벗어놓고
분통이나 겉으나 젖을 쥐고
전동이나7) 겉으나 팔을 비고
둘이나 몸이가 한 몸이가 되어
창포밭에 금자라가 놀 듯이
동실 도동실 잘도나 논다
나네 / 나네
<상사디야 소리>
@ 오호룰룰 상사데
오호룰룰 상사데
원일러라 원일러래
경상도라 안동땅에
제비원이 원일러래
제비원에 솔씨 받오이
이등 저등 뿌렸더니
귀에 솔이 장성해서
황정목이 되었더래이
오호룰룰 상사데
나네 / 나네
1) 겨앙가 : 격양가(擊壤歌). 풍년이 들어 농부가 태평한 세월을 즐거워하며 부르는 노래. 2) 가시나야마 : 가시내. 3) 후사나 : 정부(情夫). 남편 아닌 다른 남자. 4) 소로에나 반자 : 소라 반자. 천장. 5) 각장장판(角壯壯版) : 두꺼운 장판. 6) 각개소리 : 반닺이 여닫는소리? 7) 전동 : 전통. 화살통.
◆ 아이논매기, 두벌논매기가 합쳐졌다. 사설에는 베틀노래, 범벅타령(훗사나타령) 등의 사설이 들어 있다. 가창자는 '군위색시' 설화를 노래했다고 했다. 가창자는 안동 김씨인 증조모로부터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 원본: 안동0301
» 원본: 안동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