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경북07:경북0712
경북0712 / 상주군 사벌면 화달리 달천 / "등 너메라 첩을 두고"
(1993. 8. 24 / 장숙진, 여, 1928)
달이 떴네 달이 떴네 연당 앞에 달이 떴네
저기 저기 저 달은 방니바우1) 달일런가
방니바우 어데 가서 저 달뜬 줄 모르는가
등넘에라 첩을 두고 첩의 방에 놀러갔네
큰어머님 하는 말이 송곳같은 이를 갈아
등넘이를 당도하니 꽃방석을 내트리미
여 앉으소 저 앉으소 어라 요년아 듣기도 싫다
꽃방석은 내사 싫고 짚단이 한장 내 재릴세
여자 눈에 저러커등 남자 눈에 이런하리
손뚝치가 저러커든 먹음샌들 이런하리
입모슴이 저러커든 빗모슴이 이런하리
눈구석이 저러커든 방구석인들 이런하리
손뚝치가 저러커든 먹음샌들 이런하리
어라 요년 보기도 싫다
왔던 길을 회향해서 단두 걸음에 달려왔네
1)방니바우: 박이방(朴吏房)의
◆ 본부인과 첩의 갈등을 그린 노래. 첩을 응징하러 갔다가 첩의 모습을 보고는 체념하고 돌아오는 부인네의 심정이 담겼다. 이런 사설이 경상북도의 모심는소리에도 가끔 나온다.
원본: 상주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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