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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경북07:경북0710

경북0710 / 상주군 이안면 여물리 한가뫼 / "새야 새야 강노새야"

(1993. 8. 27 / 홍오남, 여, 1899)

새야 새야 강노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강가에서 자고 왔소
유집강에 등턱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덤불 속에 자고 왔소
댕기 접어 댕강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처마끝에 자고 왔소
부채접어 희롱해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이리 저리 댕기다가 팔봉바지 자고 왔소
돌밑에라 째깍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바우틈에 자고 왔소
이시밭에 분홍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이리 저리 댕기다가 찬 이슬을 맞고 잤소
청도밭에 파랑새야 너는 어데 자고 왔노
청산녹수 우거지고 나무 끝에 자고 왔소
무었으를 덮고 잤노 가랑잎을 덮고 잤노
너의 직장 무엇이뇨
만장같은 너른 들에 나락논이 직장이지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아랫녁 새야 윗녁 새야
니 나락 내 나락 까먹지 말고
바가지 뚝딱 우여


◆ 홍오남(여,1899): 1899년에 태어난 분이다. 경북 가창자 중에서 최고령이다. 이안면 선동에서 태어나 이 마을로 14세에 시집왔다고 한다. 기억력이 비상하고 총기가 뛰어나 정확하게 민요를 불렀다. 눈이 어두우시다.

◆ 가창자는 이 노래를 아이들이 정월보름날 새보는 소리라고 한다. 대보름에 새쫒는소리를 하는 것은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의례의 하나다. 다른 새쫓는 소리와 비교하면 앞부분에 여러 새와 문답이 진행되는 대목이 독특하다.

원본: 상주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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